조도가하마해변 浄土ヶ浜

조도가하마는 불교 용어로 극락 해변이라는 뜻입니다. 이와테 에 있는 조도가하마 해변 오아시스는 확실히 이름값을 하는 곳입니다. 흰 자갈이 깔린 바닷가와 잔잔한 파도가 깊은 인상을 남기는 경치 좋은 해안선 등, 이와테 에 오신다면 이곳을 놓쳐서는 안 될 이유가 수두룩합니다.

미야코역까지는 도호쿠 신칸센으로 모리오카역까지 간 다음, 버스로 환승하거나 야마다선으로 갈아타면 됩니다.

조도가하마 해변은 일본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해변 중 하나입니다. 비바람이 잘 들이치지 않는 좁은 만이라 일 년 내내 물살이 잔잔합니다. 특히 여름에는 일본 열도 전역에서 이 해변으로 몰려드는 인파가 대단합니다. 이곳은 모래가 아니라 자갈이 깔린 해변이니 샌달이나 편한 신발을 꼭 챙겨야 합니다.

수영에 흥미가 없다면 조도가하마 해변을 구경할 수 있는 하이킹 코스를 추천합니다. 코스를 따라가면 해변에서 근처의 산까지 이어집니다. 다테가사키 탑 꼭대기까지 올라가면 주변을 둘러싼 만의 근사한 전망을 볼 수 있습니다.

조도가하마 해안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는 바위섬이 여러 개 있습니다. 이런 섬은 대부분 뭍에서도 잘 보이지만, 블루 케이브 크루즈를 타면 독특한 모양의 바위를 좀 더 가까이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 배를 타면 이름난 관광지인 '청의 동굴'까지 데려다주는데, 이곳의 짙은 푸른빛 물이 마치 이탈리아 카프리에 있는 동굴을 연상하게 한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동굴 안에는 수면에 구멍이 하나 나 있는데, 가끔 물을 분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물이 솟구치는 모습을 보면 행운이 따른다는 설이 있습니다.

배를 타고 돌아보는 데 20분 정도 걸립니다. 배를 탈 때 승객에게 과자를 한 봉지씩 나눠줍니다. 배 주변을 에워싸는 갈매기의 먹이입니다. 이 투어 코스는 해변과 주차장 사이에 위치한 마린 하우스에서 출발합니다. 동굴까지는 배를 타고 가는 방법밖에 없고, 12월부터 2월까지는 투어를 중단합니다.

마린 하우스에서 카누나 노 젓는 배, 낚싯배, 오리 모양 패들보트를 빌려 자율적으로 탐험에 나서보는 것도 괜찮은 여행 방법입니다.

조도가하마는 2011년 쓰나미로 인해 큰 피해를 보았지만, 신속하게 복구 프로젝트에 착수했습니다. 완전히 부서진 휴게 시설도 금세 재건했습니다. 이곳에는 샤워 시설과 화장실, 다른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습니다.

조도가하마 중앙 주차장에는 무료로 구경할 수 있는 박물관이 있어 주변 지역과 해안 지방의 특징에 관한 정보를 배울 수 있는데, 한 번쯤 둘러볼 만합니다.

조도가하마에 들렀다면 미야코의 수산 시장에 가서 이곳에서 판매하는 맛있는 스시와 사시미를 맛보세요. 미야코는 신선한 새우, 성게, 게와 다양한 해산물이 맛있습니다.

조도가하마 주변의 모든 것을 알차게 즐기려면 하루를 모조리 할애해도 아깝지 않습니다. 구경이 끝나면 미야코역으로 가서 북쪽 방면으로 향하는 기차를 타고 산리쿠 훗코 국립공원 북쪽 부분의 경치를 감상하세요. 남쪽으로 가면 2019년 럭비 월드컵 개최 도시 중 하나인 가마이시가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