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스타 横須賀エリア

도쿄 와 요코하마 만 반대편에 위치한 요코스카는 수 세기 동안 중요한 해안 도시 역할을 해왔으며, 현재는 일본과 미국의 전함들을 위한 대형 해군기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요코스카는 도쿄에서 직통열차로 1시간이면 갈 수 있으며, 요코하마에서는 30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JR 요코스카선과 게이큐선 모두 시나가와에서 요쿄스카까지 운행하며 신주쿠와 시부야에서 JR 쇼난 신주쿠선을 이용해 갈 수도 있습니다. 모두 약 1시간 정도 걸립니다. JR 역은 요코스카 중심부에서 짧은 도보 거리에 있으며, 게이큐선 역사가 중심부와 훨씬 가깝습니다.

전성기에 비해서는 훨씬 차분해졌지만, 아직도 상륙 허가를 받은 선원들이 찾는 요코스카 해안에는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장소가 아주 많습니다.

이 도시는 아케이드가 많기로 유명합니다. 도부이타 거리에는 화려한 스카잔 또는 섬세한 자수가 놓인 봄버 재킷이 빈티지와 신상품으로 준비되어 있으며, 펍과 레스토랑도 많습니다.

요코스카 해군기지 크루즈를 타면 잔잔한 물 위에서 45분간 자위대와 미군의 해군 기지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잠수함, 해군 지원정, 거대한 항공 모함(정박해 있는 경우)까지 매우 다양한 배들을 가까이서 살펴볼 수 있고 항구와 그 너머로 솟아있는 언덕이 어우러진 멋진 풍경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해설은 일본어 가이드만 가능하지만, 설명이 그다지 많이 필요하지 않은 광경입니다.

육지에서 항구의 모습을 구경하려면 19세기 후반 일본의 철강 산업 발전에 도움을 준 프랑스인의 이름을 딴 근처 베르니 공원에 가보세요. 장미가 피는 계절, 곳곳에 피어있는 꽃향기를 맡으며 바닷가 산책을 즐기기에 아주 좋은 장소입니다.

일본 전함 미카사는 러일 전쟁 당시 도고 제독이 지휘했으며 한때 바다를 지배한 주력함이었습니다. 지금 이 배는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강력했던 해군의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습니다. 구경할 만한 것이 아주 많으며 투어 일부는 영어로도 제공됩니다.

해안 도로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또 다른 박물관인 요코스카 미술관은 최고 수준의 쇼가 펼쳐지는 장소이자 도쿄만과 정기선들이 바쁘게 지나다니는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반도의 해안선을 따라 좀 더 내려가면 간논자키라는 커다란 등대와 이 지역에서 윈드서핑을 즐기기 좋은 멋진 해변들이 펼쳐져 있습니다.

요코스카는 두 가지 별미로 현지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식 거대한 버거인 ‘네이비 버거'와 일본 해군 음식으로 처음 만들어졌던 ‘네이비 카레'입니다. 이 근처에서는 언제나 이 두 음식 중 하나를 파는 식당을 찾아볼 수 있으며, 다양한 종류의 ‘네이비 카레'를 가져갈 수 있게 포장 판매하는 모습을 어디서나 볼 수 있습니다.

역사와 조용한 것을 좋아한다면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윌리엄 애덤스 기념비를 찾아가보세요. 그는 1600년 일본에 좌초했던 영국인 항해사입니다. 그 후 쇼군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책사가 되었으며 서양인 최초로 사무라이로서 이 지역의 봉토를 하사받았습니다. 제임스 클라벨의 ‘쇼균'은 윌리엄 애덤스가 일본에서 겪었던 경험을 참고해 쓰인 소설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