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사온천 三朝温泉

돗토리 에 위치한 850년 전통의 미사사 온천은 치유력이 있는 온천으로 명성이 높습니다. 미사사 온천수는 온갖 질병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온천욕을 마치면, 숲속을 산책하면서 영혼까지 상쾌해지는 느낌을 만끽하세요. 숲을 산책하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사실은 이미 과학적으로 입증된 지 오래입니다. 산림욕이라는 용어가 따로 존재할 정도죠. 혹시 싱글이시라면 고이다니 다리를 방문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전설에 따르면 고이다니 다리의 개구리가 배우자를 찾아준다고 합니다.

구라요시역에서 버스를 타면 약 25분 후 미사사 온천에 도착합니다.

오사카와 히로시마에서 운행하는 구라요시행 고속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고속버스는 주요 온천 지역에서 3km 떨어진 미사사 로열 호텔에 정차합니다.

1164년, 사무라이 무사이자 권세 있는 미나모토노 요시토모의 가신이던 오쿠보 사마노스케가 미토쿠산 인근의 순례길을 통해 미사사(‘세 번의 아침')에 왔습니다.

그는 여행 도중 한 마리의 흰 늑대와 마주쳤으나 죽이지 않고 살려 보냈습니다. 그날 밤, 사마노스케의 꿈에 묘견보살이 나타났습니다. 늑대를 살려준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보살은 기적 같은 치유력을 지닌 물이 솟아오르는 신성한 온천이 숨겨진 곳을 알려주었습니다.

사마노스케와 늑대의 동상이 세워진 이곳에는 작은 목욕탕이 있어 물을 마시거나 족욕을 할 수 있습니다. 잠시 들러 짧은 휴식을 즐겨보세요.

많은 이들이 인정한 강 옆의 가와라 목욕탕에서 최고의 온천 체험을 즐겨보세요. 노천탕, 성별 구분 없는 혼탕, 다리를 지나는 사람들에게 훤히 보이는 환경은 낯선 문화이므로 시도하기가 조금 벅찰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온천과 마찬가지로 완전 나체로 입욕합니다. 작은 타월을 가져오시길 추천합니다.

욕탕 옆에 세운 칸막이 뒤에서 옷을 벗거나 통로 옆에서 옷을 벗으면 예의를 조금 더 지킬 수 있습니다. 목욕탕에 들어가기 전, 비어 있는 욕조에서 몸을 깨끗이 닦고 헹구세요. 원하는 만큼 오랫동안 휴식을 취하세요.

미사사 온천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의 라듐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연달아 3일 동안 미사사 온천에 몸을 담그면 건강이 좋아진다고 합니다. 이는 미량의 방사선을 쬐면 건강에 유익하다는 호르메시스 효과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시내 전역에 위치한 목욕탕과 고급 료칸을 저렴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합리적인 가격의 미사사칸은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인기 있는 곳입니다. 매년 마리 퀴리 축제 기간에는 숙박 시설이 부족하므로 유의해주세요.

'료칸'은 여섯 가지 감각을 말하며 ‘치유'는 ‘치유력'이라는 뜻입니다. 이곳과 근처의 미토쿠산에서 정신 또는 영혼으로 불리는 여섯 번째 감각이 깨어납니다. 휴식하고, 목욕하며, 현지의 물을 마시고, 라돈이 스며든 증기를 들이쉬면서 영혼을 비롯한 모든 감각을 가라앉혀보세요.

온천 지역으로 향하는 매력적인 돌길을 따라 여관, 상점 및 복고풍 게임으로 가득한 아케이드가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족욕탕과 작은 사원이 있습니다. 강을 건너며 가지카 개구리가 불러주는 독특한 합창을 감상하세요. 신기하게도, 일본에서는 아름답게 노래하는 사람을 ‘가지카'라고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