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노미네온천 湯の峰温泉

유노미네 온천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 마을로 손꼽히는 외딴 산골 마을입니다.

와카야마 의 기이 산지에 숨겨진 이곳의 호스텔과 여관은 오랫동안 고대 구마노 고도 순례길 을 트레킹하는 사람들에게 쉼터를 제공해 왔습니다. 유노미네의 여러 온천 중 한 곳을 골라 몸을 담가보세요. 몸과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Tanabe City Tourism Promotion Division

또는 JR 기이타나베역에서 버스를 타는 방법도 있습니다. 유노미네 온천은 혼구 타이샤를 비롯한 각종 온천 지역으로 운행하는 버스와 동일한 노선에 있습니다. JR 기이타나베역에서 약 2시간이 걸립니다.

©Tanabe City Tourism Promotion Division

약사여래보살 야쿠시 뇨라이가 마을에 풍부한 약수를 하사했다는 전설이 전해져 옵니다. 현지의 도코지 사원 내에 야쿠시 뇨라이 동상이 있습니다. 눈썰미가 좋은 분들은 동상의 가슴에 구멍이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실 수도 있습니다. 이 구멍에서 온천수가 솟아나와 온천이 생겼다고 합니다. 이 지역의 원래 이름 역시 이 전설에서 따왔는데, 유노무네란 '뜨거운 물의 가슴'이라는 뜻이랍니다.

이 지역의 온천은 구마노 고도 순례길 을 걷는 이들에게 마치 하늘이 내려준 것처럼 고마운 휴식의 장소였습니다. 온천물로 피로를 씻어내고 나면 개운한 심신으로 다시 순례길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마을의 거의 모든 여관에는 자체 온천이 있으며,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중 목욕탕도 몇 군데 있습니다.

쓰보유 강가에 위치한 작은 목조 오두막을 내려다보고 있으면 여느 명승지에 자리한 다른 넓은 온천이 남부럽지 않게 느껴질 것입니다. 목욕탕은 한 번에 두 명밖에 들어갈 수 없을 만큼 작지만, 세계 유일의 유네스코 등재 온천입니다.

쓰보유에는 불치병을 앓던 유명한 어느 군관이 물에 들어가자 씻은 듯이 나았다는 오래된 전설이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가부키 연극의 소재로, 그리고 경전의 형태로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쓰보유의 신비로운 물은 하루에 일곱 번 색이 변한다고 합니다. 입욕으로 활력을 되찾기 위해 각지에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구마노 혼구 타이샤 신사  방문에 앞서 쓰보유에서의 입욕은 치유 효력에 관한 입소문이 퍼지며 중요한 일정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쓰보유가 온천으로는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배경에는 구마노 고도 순례와의 연관성도 큽니다.

이 지역의 천연 온천은 지친 심신을 풀어주기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강둑 옆에는 유즈쓰라는 특별히 마련된 조리 구역이 있습니다. 끓기 직전 온도의 미네랄 온천수에 삶은 온센 타마고(온천 계란)를 한번 맛보세요.

온천 근처에는 계란과 야채를 구입할 수 있는 편리한 상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