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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전통 문화와 현대 문명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매혹적인 나라입니다. 그중에서도 홋카이도는 오랫동안 가고 싶었던 곳이었습니다. 그 바람이 6월, 초여름의 어느 날에 마침내 이루어졌습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 푸르게 빛나고 생명력 넘치는 홋카이도의 매력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방문에서는 2025 오사카 엑스포의 주요 테마 중 하나인 ‘생명에 힘을 주다(Saving Lives)’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관광을 통해 지역 사회가 어떻게 자연을 보전하고, 또 어떻게 자연과 공존하는지 몸소 체험했습니다. 그리고 깨끗한 자연 풍경 속에서 치유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곳은 베어파크였는데, 평소에는 보기 힘든 곰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그 밖에도 시코쓰 호수(Lake Shikotsu), 팜 도미타, 청의호수, 아칸 호수(Lake Akan )를 방문했습니다. 각각의 장소가 저마다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홋카이도 숲의 왕, 우수리 불곰
홋카이도 신치토세 공항에서 차로 약 1시간 30분을 달려 노보리베쓰(Noboribetsu)에 도착했습니다. 이동하는 동안, 창밖으로 펼쳐진 푸르른 초여름의 홋카이도 풍경이 설렘을 더했습니다. 베어파크에 가기 위해 케이블카를 타고 산 정상으로 오르자, 우수리 불곰을 가까운 거리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자연에 가까운 환경에서 곰들이 먹고, 놀고, 교류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경험은 무척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박물관과 작은 기념품 가게도 함께 둘러봤습니다. 전체적으로 평화로운 산속 분위기가 어우러져,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인 공간였습니다.
증기가 솟는 뜨거운 화산 지대, 지옥계곡(지고쿠다니)
노보리베쓰 베어파크를 둘러본 후에는 홋카이도의 활화산을 구경하기 위해 지옥계곡을 찾았습니다. 이곳은 시코쓰토야 국립공원의 일부로, 증기가 솟아오르는 분출구와 끓어오르는 온천을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시코쓰 호수로 향했습니다. 호수의 맑고 투명한 물이 거울처럼 하늘을 비추었습니다. 평화로운 풍경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백조 보트 타기는 특히 추천합니다. 사진을 찍기에도 좋고, 고요함 속에서 물 위를 누빌 수 있는 시코쓰 호수는 초여름에 떠나기 좋은 완벽한 힐링 여행지입니다.
자연을 비추는 거울, 시코쓰 호수
저녁에는 삿포로의 활기찬 거리에서 현지 요리를 맛보고, 네온사인 아래에서 활기 넘치는 이자카야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에는 삿포로의 유명한 시계탑을 보러 갔습니다. 이어서 삿포로 시청의 전망대에 올랐습니다. 19층의 전망대에서는 도시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입장료도 무료이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로움을 즐기기에 좋았습니다. 삿포로의 숨겨진 보물 같은 장소이니 삿포로에 가게 된다면 꼭 한번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꽃이 만발한 안식처, 팜 도미타
후라노(Furano)까지 차로 이동하는 약 3시간 동안, 길을 따라 조금씩 바뀌는 아름다운 풍경이 우리를 반겼습니다. 팜 도미타에 도착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생기 넘치는 꽃밭이었습니다. 라벤더는 이제 막 피기 시작했지만, 양귀비와 루피너스는 이미 화려한 색으로 만개해 있었습니다. 산들바람과 맑은 하늘이 어우러져, 평화롭고 상쾌한 분위기로 가득했습니다. 팜 도미타는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천국일 뿐만 아니라, 잠시 멈춰 서서 여유를 즐기기에 더없이 평화로운 공간이었습니다.
차로 조금만 더 이동하면, 신비로운 색깔로 유명한 청의호수가 모습을 보입니다. 호숫물은 밝은 청록색이었는데, 빛과 날씨에 따라 색이 달라집니다. 맑고 고요한 수면 위로 흰 나무들이 우뚝 솟아 있어, 마치 현실을 벗어난 듯한 평온하고 몽환적인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자연이 그려낸 신비로운 캔버스, 청의호수
다음 날의 여행은 아칸 호수로 이어졌습니다. 이 고요하고 아름다운 곳은 홋카이도 원주민인 아이누족과 인연이 깊은 장소였습니다. 근처의 아이누코탄(Ainu Kotan) 마을에서는 아이누족의 독특한 문화를 배우고, ‘보름달 춤’이라는 아이누족의 전통 공연을 관람했는데, 이는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저녁에는 카무이 루미나(Kamuy Lumina)에 참여했습니다. 숲 속을 따라 이어지는 이 체험은 빛과 소리로 아이누의 풍부한 전설을 들려주는 산책 코스입니다. 밤의 고요한 분위기 덕분에, 이국적이고 몽환적인 숲속에서 마치 마법 같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아칸 호수 지역에 숙박할 예정이라면 체크인할 때 호텔 프런트에 카무이 루미나 티켓을 문의해 보세요. 많은 호텔에서 당일 구매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특히 주말에는 일부 시간대가 매진될 수 있으니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칸 호수 - 아이누 전통과 자연이 만나는 곳
다음 날 아침에는 아칸 호수의 유람선을 타고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했습니다. 자연에 대한 아이누족의 깊은 경외심이 곳곳에서 느껴졌습니다. 이 호수는 마리모라는 희귀한 녹색 이끼 공으로도 유명한데, 이는 생명과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집니다. 아칸 호수 탐방은 단순히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뿐만 아니라, 아이누 문화를 접하고 홋카이도 역사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뜻깊은 경험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 삿포로와 설경으로만 기억되던 홋카이도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했습니다. 홋카이도의 여름은 따뜻하고 상쾌했으며, 대지는 다채로운 색으로 물들어 있었습니다. 홋카이도는 아름다운 자연, 뿌리 깊은 문화, 그리고 차분한 분위기로 감동을 전합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언젠가 마법 같은 홋카이도의 여정을 직접 떠나보시길 바랍니다.
①New Chitose Airport
②Noboribetsu
③Lake Shikotsu
④Furano
⑤Sapporo
⑥Akanko Ainu Kotan
⑦Kamuy Lumina
⑧Lake Akan
⑨Kushiro Airport
글쓴이: 샤르마 데이지(Sharma Daisey)
저자 소개: 여행과 새로운 탐험을 좋아한다. 말레이시아 관광청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자신의 여행 경험을 다른 이들에게 공유하여 다양한 문화와 여행지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것을 좋아한다. 소박하고 개인적인 경험이 담긴 이야기로 여행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유용한 팁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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