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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 일본 건축과 토목 공학의 경이로움에 빠져보세요 일본 공공사업: 목적이 있는 미적 인프라

제한된 경지와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시를 특징으로 하는 일본은 중요한 토목 공학을 근대 조경에 미적으로 접목하는 독특한 재주가 있습니다.
바다, 강바닥 또는 호수 바닥을 ‘간척지’로 만드는 일본의 역사는 도쿄의 16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대부분의 간척은 일본이 많은 변화와 경제 성장을 겪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이루어졌습니다.


일본의 간척지는 대부분 보도, 주택 개발 단지, 쇼핑 단지, 연구소, 산업 단지, 때에 따라서는 공항으로 사용되는 등 그 용도가 다른 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본이 유독 두각을 드러내는 부분은 바로 토목 공학이 지역사회의 안전, 비상업적 공용 공간 및 사회적 편의를 우선시하는 데 점점 더 많은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장엄한 치수 시설: 수도권 외곽 지하 방수로

 

홍수로 인한 물을 임시 저장하도록 설계된 압력 조절 물탱크의 천장을 지탱하는 기둥은 각각 깊이 7m, 너비 2m, 높이 18m, 무게는 약 500t입니다.

 

마치 지하 신전과도 같은 복합 구조를 갖춘 놀라운 현대 건축의 일례인 사이타마현 가스카베의 수도권 외곽 지하 방수로는 세계 최대의 지하 방수 시설로서 생명을 구하고 도쿄 대도시권의 안전을 지킵니다. 2006년에 완공된 이 시설은 침수 피해가 발생하기 쉬운 도쿄 북부의 저지대에 위치하고 있으며, 초당 200m3의 빗물을 에도가와강에 흘려 보낼 수 있습니다. 방수로 굴착으로 발생한 잉여 토사는 에도가와강의 제방을 보강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사진 출처: 수도권 외곽 지하 방수로

 

이 시설은 5개의 물 저장소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중 가장 큰 저장소에는 뉴욕항에 있는 93m 높이의 자유의 여신상이 들어갈 만큼 거대합니다. 이 저장소들은 지하 50m에 만들어진 길이 6.3km의 터널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터널에는 초대형 펌프가 4개 있어서 초당 200m3에 가까운 속도로 물을 배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시설 가동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압력 조절 물탱크입니다. 탱크는 안정적인 펌프 작동으로 물의 추진력을 줄이고 펌프의 긴급 제동 장치가 작동할 때 발생하는 물의 역류를 조절합니다. 2008년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을 때 1,172만m3에 달하는 빗물을 저장 및 처리하기도 했죠. 탱크 위와 근방의 부지는 지역사회에서 축구장이나 스케이트보드 공원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습니다.


지하 방수로 작동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다양한 투어가 제공됩니다.

 

수도권 외곽 지하 방수에 들어서면 마치 다른 세계가 펼쳐진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현대 공학 기술의 경이로움을 가까이에서 살펴보고 싶다면 투어를 예약하여 시설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배우고 건축 구조를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장엄한 비주얼의 압력 조절 물탱크 지역을 둘러보는 투어부터 기계와 장비 위주의 투어까지 총 4개의 각기 다른 투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안내는 일본어로만 제공되지만, 해외 방문객을 위해 영어로 된 소책자와 다운로드 가능한 앱이 제공됩니다. AR 앱을 다운로드하고 바로 눈앞에서 터널이 물에 잠기는 흥미로운 시뮬레이션을 직접 체험해 보세요!

 

간척지와 재건설이라는 일본의 유산


도쿄의 오다이바는 일본의 가장 유명한 간척 프로젝트 지역 중 한 곳입니다.

 

일본 간척지 프로젝트의 대부분이 간토 지역, 특히 도쿄만 인근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이 지역의 간척지 프로젝트는 에도 시대(1603~1867) 초기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막부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에도성 해자에서 나온 흙을 사용하여 당시 히비야 만으로 알려졌던 곳을 매립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는 항상 관련 정치, 경제, 사회 동향이 고려되는데, 최근에는 환경 및 도시 계획의 영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못타이나이(もったいない, 과분하다)’ 캠페인이나 ‘낭비가 없으면 부족할 것도 없다’라는 환경 보호 아이디어의 일환으로 종종 재활용 폐기물이 새로운 토지나 공원, 기타 녹지를 조성하는 데 사용됩니다.

 

쓰레기 매립지, 다른 용도로의 변화: 삿포로의 모에레누마 공원


모에레누마 공원에는 예술가 노구치 이사무가 제작한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사진 출처: 삿포로시

 

모든 간척지가 상업 또는 사회 기반 시설 용도로 지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홋카이도 삿포로모에레누마 공원은 간척지가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되는 좋은 예입니다. 원래 습지대였던 장소를 공공 매립지로 바꾼 이곳은 그 이후 조각, 가구, 공공 예술로 가장 유명한 일본계 미국인 예술가인 노구치 이사무가 설계한 놀이 기구, 운동장, 산, 해변, 분수, 숲, 다양한 오브제가 있는 공원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콘크리트 분지 안에 설치된 바다의 분수가 원형으로 심어진 나무들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분수 쇼가 40분씩 하루에 세 번 진행되며, 일몰 후에 한 번 더 진행됩니다.
사진 출처: 삿포로시

 

공원은 삿포로 중심에서 버스와 기차를 타고 갈 수 있으며, 노구치 이사무나 시각 예술에 관심이 있다면 충분히 방문할 가치가 있습니다.


기하학은 모에레누마 공원의 형성과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사진 출처: 삿포로시

 

노구치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배경은 공원 자체가 지역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조각 작품이 된다는 그의 비전이었습니다. 약 49만 평에 이르는 이 공원은 노구치의 마지막 작품입니다. 공원이 완공되기 전 노구치가 세상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자연의 요소와 인공적인 요소가 기하학적 무늬를 형성하도록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위에서 봤을 때 가장 아름다운 전망을 자랑합니다. 따라서 모에레산 전망대에 올라 모에레누마 공원을 내려다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모에레산도 불연성 쓰레기와 건설 작업에서 남은 흙으로 조성된 산입니다.


노구치의 히다마리 유리 피라미드는 파리 루브르 박물관의 유리 피라미드를 설계한 I.M. 페이에 대한 경의의 표시입니다.
사진 출처: 삿포로시

 

토목 공학의 또 다른 경이로움: 우미호타루 파킹 에리어


우미호타루 PA 휴게소는 도쿄만을 가로지르는 지하 아쿠아라인 유료 고속도로 이용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한편, 카나가와지바현 사이를 서둘러 이동해야 하거나 또 다른 토목 공학의 걸작을 가까이에서 보고 싶다면, 도쿄만의 간척지에 건설된 전 세계에 하나뿐인 유료 도로 휴게소인 우미호타루 파킹 에리어에 들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종종 ‘토목 공학의 아폴로 프로젝트’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곳은 연해, 해양 교통, 환경 문제뿐만 아니라 바람, 조류, 지진과 같은 다양한 요소들과 씨름해야 했던 엔지니어들의 독창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결과물입니다.

 

사진 출처: NEXCO EAST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탁 트인 도쿄만의 전경을 자랑하는 우미호타루 파킹 에리어(“바다의 반딧불이”)는 도쿄만 아쿠아라인 고속도로의 5층 건물로 주차장, 레스토랑, 족욕탕, 전망대 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운영 시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운영 시간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방문 전에 다시 확인해 주세요.

 

정보

 

수도권 외곽 지하 방수로

WEB:https://gaikaku.jp/

모에레누마 공원

WEB:https://moerenumapark.jp/ko/

우미호타루 파킹 에리어

WEB:https://www.umihotaru.com/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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