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사 湯浅

전통적인 목조 건물들이 줄지어 있는 좁은 골목의 조용한 마을, 유아사. 도쿄 나 오사카 에서 볼 수 있는 화려한 불빛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요리사에 한 획을 긋는 사건이 이곳에서 일어났습니다. 바로 간장이 탄생한 것입니다. 와카야마현에 위치한 이 한적한 해변 마을에 방문하여 옛 일본의 정취, 파도 소리, 갓 만든 간장의 향을 느껴보세요.

현 밖에서 오시는 경우, 신오사카에서 출발하는 구로시오 급행열차를 타면 90분 이내에 와카야마시에 도착하며, 완행열차로 갈아타시면 됩니다. 도착하고 나면, 역 건너편에 있는 관광교류센터에서 자전거를 빌릴 수 있습니다.

역사적인 거리로 들어서면, 제일 먼저 가도초 간장 공장의 오래된 목조 건물부터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이 양조장은 170년 이상 변하지 않은 제조방식으로 전통 간장을 생산합니다

공장에서 전통 양조 과정을 배우고 간장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전통 도구도 볼 수 있습니다. 가이드 투어는 사전 예약 시 이용 가능합니다.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유아사에서 소유(간장)를 발명한 건 순전히 우연이라고 전해집니다. 미소(된장)를 만드는 노하우를 갖고 중국에서 돌아온 제사장은 된장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그 과정에서 생기는 액체를 맛있는 조미료로 쓸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오늘날 모든 일본 요리에 쓰이는 바로 그 조미료입니다. 바야흐로 간장이 탄생했습니다.

간장과 된장 생산만이 유아사의 전부는 아닙니다. 마을에 있는 동안 다양한 숨겨진 명소에도 방문해보세요. 목욕탕을 복원해 만든 진부로는 에도 시대(1603~1867) 유아사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유물이 가득한 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역사적인 거리를 산책하며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박물관, 사원 및 흥미로운 명소들이 많습니다. 도착과 동시에 역 맞은편에 있는 관광교류센터에서 관광 안내서를 하나 챙겨두세요.

2006년에는 에도 시대 건축물과 간장 양조장의 전통 건축물 보존 지구 공식 포함이 결정되어, 이곳 마을과 문화 유산의 중요성이 국가 차원에서 인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