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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슈

화산재와 진달래, 규슈 화산지대에 피어난 생명들

상호 적응

 

규슈는 일본에서 화산 활동이 가장 활발한 본섬으로, 17개의 활화산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일본 최고의 활화산인 사쿠라지마와 세계에서 가장 큰 화산 중 하나로 꼽히는 아소산도 있습니다. 수세기 동안 일어난 화산 분출은 섬과 섬의 생태계를 형성했습니다. 

 

화산은 파괴적이지만, 생명을 지탱하기도 합니다. 풍화한 화산재는 영양분이 풍부한 토양을 만들어 야생 식물과 농작물이 자라는 기반이 되며, 지역을 특히 더 비옥하게 만듭니다. 지표면 아래에서 일어나는 지열 활동은 온천과 재생 에너지를 제공하므로, 지구의 열이 주는 편안함과 유용성을 누릴 수 있는 셈입니다.

 

이러한 변덕스러운 환경에서는 회복력과 적응력이 필요합니다. 혹독한 조건에서도 숲, 초원과 경작지가 번성했고, 지역 농업은 미네랄이 풍부한 물과 통제된 들풀 태우기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GREEN×EXPO 2027의 하위 주제인 상호 적응을 잘 체화한 사례로서, 사람들이 어떻게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규슈 전역에서는 사람과 야생동물들이 모두 땅의 리듬에 맞춰 살아가며 계속 번영을 누리고 있습니다.

 

구주산 진달래길을 따라 걷는 하이킹

 

 

오이타현 서부의 구주 산맥은 화산 봉우리, 광활한 초원과 계절마다 펼쳐지는 다채로운 색채로 유명합니다.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산맥의 경사지는 화산 지대에서 잘 자라는 토착 식물 미야마 기리시마 진달래(Rhododendron kiusianum)의 선명한 핑크빛으로 물듭니다. 이 진달래는 능선을 따라 피어나면서 일본에서 가장 큰 진달래 군락을 형성하며, 일본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바 있습니다.

 

이 꽃들을 보호하는 데는 정기적으로 덤불을 정리하는 보존 작업이 핵심입니다. 과거에는 방목된 소와 말이 자연스럽게 식물을 통제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수작업으로 진행되며, 운젠 아마쿠사 국립공원 같은 곳은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들도 꽃 관리를 돕고 있습니다.

 

 

진달래를 더 확실히 감상하려면 다이센산 하이킹에 참여해 보세요. 하이킹은 이케쿠보 등산로 입구 또는 고쿠라쿠지 사원에서 출발, 선명한 핑크빛 담요가 펼쳐진 장대한 풍경을 따라 올라갑니다. 정상에는 구주 봉우리들이 멀리까지 펼쳐져 있으며, 끊임없이 변하는 화산 지대를 오른 이들에 대한 보답으로 한눈에 펼쳐지는 멋진 전경을 선보입니다.

 

아소쿠주 국립 공원의 나카다케산 탐방

 

 

구마모토현과 오이타현에 걸쳐 있는 나카다케산은 일본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 중 하나이며, 아소쿠주 국립공원의 활력 넘치는 중심지입니다. 이곳의 지형을 만든 것이 바로 나카다케 화산 분출입니다. 웅장한 봉우리를 빚어내고, 분기공을 만들고, 광활한 아소 칼데라를 형성했습니다. 둘레만 100km가 넘는 이곳의 칼데라는 세계 최대 규모 중 하나로 꼽힙니다.

 

가이드 동반 트레킹을 통해 해발 1,506미터의 나카다케 정상이나, 칼데라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해발 1,592미터의 다카다케로 향하며 화산 지대를 탐험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 없이 탐험하고 싶다면 구로이와산과 센스이산 등산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등산로는 수세기에 걸친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완만한 초원과 가파른 산등성이를 가로지릅니다.

 

하이킹 후에는 지역의 다른 명소를 즐겨보는 것도 좋습니다. 스지유, 구로카와 등 아소 주변의 온천 마을은 미네랄이 풍부한 물을 욕조로 끌어와 산 경치를 감상하면서 휴식할 수 있습니다. 인근의 아소 팜랜드는 가족을 위한 웰빙 및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진행합니다. 아이들이 미끄럼틀, 장애물 코스, 애완동물 동물원에서 즐기는 동안, 부모님들은 온천에서 심신의 피로를 풀 수 있습니다.

 

아소 초원 보호 센터에서 땅을 통해 배우다

 

 

규슈 중부 대부분을 아우르는 아소쿠주 국립 공원은 광활한 아소 칼데라를 둘러싼 드넓은 초원과 험준한 화산 봉우리가 특징입니다.

 

이 초원 내에 위치한 구마모토의 아소 초원 보호 센터는 학습과 보존의 중심 거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현지 야생 동식물을 찾아 관찰해보는 행사에 참여할 수 있고, 전망대에서는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일본 억새를 활용한 수공예 체험 워크숍에서 전통 공예품을 만들어볼 수도 있습니다.

 

 

이 센터는 또한 ‘노야키’ 작업의 실무 본부이기도 합니다. 노야키란 초원을 유지하기 위해 매년 봄마다 통제된 방식으로 들풀을 태우는 활동입니다. 이 지역의 토양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관습은 약 10,000년 동안 꾸준히 이어져 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매년 봄, 작업 시작 전에 교육 세미나와 준비 회의가 열립니다. 노야키는 새싹의 성장을 촉진하고 생물 다양성을 보호하며, 초원이 숲으로 뒤덮이지 않도록 막아줍니다. 교육을 받은 약 2,000명의 자원 봉사자들이 ‘아소 그린 스톡 재단’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동참하고 있습니다.

 

Photo credit: 写真提供:くじゅうファンクラブ

 

참여하려면 교육 이수가 필요하지만 그 과정에 아소의 상징적인 풍경이 얼마나 세심한 관리의 결과로 유지되며, 초원이 세대를 거쳐 건강한 모습을 간직하는지 생생하게 배울 수 있습니다.

 

운젠 온천에서 경험하는 치유와 온기

 

 

나가사키의 산악 지대에 있는 운젠 온천은 산성 유황천과 인상적인 화산 경관으로 유명한 온천 마을입니다. 100년 넘게 손님들을 맞이해 온 이 지역은 1934년 일본 최초의 국립 공원 중 하나로 지정되었으며, 자연미와 문화적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리조트 중심에는 운젠 지옥계곡이 있습니다. 30개가 넘는 분기공이 펼쳐져 있고 연못이 끓는 모습이 이름 값을 톡톡히 하며 초자연적인 풍경을 보여줍니다. 1600년대에 기독교인들의 처형장으로 잠시 쓰였던 이 지열대는 이제 안식과 치유를 제공하는 장소로 변했습니다.

 

 

운젠 온천을 데워주는 이 화산의 힘은 토양도 비옥하게 만들었으며, 이 지역의 풍경과 지역 주민들의 삶의 방식을 형성했습니다. 전통 료칸 숙소에 마련된 노천탕의 풍부한 미네랄 온천수는 피로를 풀어주고 피부 건강을 개선해 준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농작물을 수확하는 계절 수확 체험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대대로 전해지는 전통 농법과 지역 씨앗으로 비옥한 화산 토양에서 채소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운젠다케 재해기념관에서 회복을 되새기다

 

 

운젠아마쿠사 국립공원의 아름다움 이면에는 일본 역사상 최악의 화산 재해로 기록된 역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가장 참혹했던 사건은 1792년 일어났습니다. 화산 돔이 붕괴하며 산사태와 거대 쓰나미가 일어났고, 1만 4,000명이 넘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1991년에는 거의 2세기 동안 휴면하던 화산이 다시 깨어났습니다.

 

화산 분출은 세계의 주목을 끌었고, 연구원과 기자들이 이 극적인 사건을 기록하고자 위험을 감수하고 화산에 접근했습니다. 6월 3일,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강력한 화쇄류가 산비탈을 휩쓸었고, 43명이 즉사했습니다. 그로부터 15년 후, 화산 잔해 속에 녹아내린 방송 카메라 안에서 기적적으로 보존된 테이프가 발견되었습니다. 사건의 순간을 포착한 영상은 귀중한 자료이자 운젠 화산의 위력을 상기시키는 안타까운 기록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이 카메라는 운젠다케 재해기념관에서 볼 수 있습니다. 기념관에는 몰입형 전시, 분화 시뮬레이터, 그리고 ‘피해 가옥 보존 공원’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곳의 전시와 시설은 비극을 교육으로 승화함으로써 이 땅에 가져야 할 경외심을 일깨워 줍니다.

 

핵심 요약

 

규슈의 화산 지대는 회복성과 상호 적응, 자연과의 조화가 담긴 한 편의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희귀한 꽃과 초원을 보전하는 모습부터 활화산 자락에서 풍요롭게 번성하는 모습까지, 이 지역은 GREEN×EXPO 2027의 부주제인 상호 적응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역사회가 화산의 힘과 더불어 살아가고 적응해 온 과정을 드러내며, 위기를 생명이 번성하는 기회로 바꾸어 온 길을 보여줍니다.

 

©Expo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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