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 알프스 핫포 연못과 하쿠바 산맥

트레킹

변화무쌍한 지형을 즐기는 절경 트레킹

일본 각지에 펼쳐진 변화무쌍한 지형, 풍부한 자연을 직접 걸어보자

일본 북부 알프스 등산객

화산대를 따라 남북으로 약 3000km나 이어져 있는 일본열도는 국토의 70%가 산지입니다. 험준한 산악, 울창한 숲, 연못, 습지, 화산, 해안선 등 독특하고 다채로운 지형과 동식물의 다양성을 자랑하는 일본은 트레킹의 천국입니다. 각지에는 운동화 차림으로 부담없이 걸을 수 있는 산책 코스에서부터 ‘일본 100대 명산’ 등과 같은 본격적인 등산에 이르기까지 많은 트레킹 루트가 정비돼 있습니다. 등산 시즌은 3월 이후 태평양 연안의 낮은 산악 지역에서 시작됩니다. 7월 이후가 되면 높은 산부터 차례로 화려한 가을 단풍으로 물듭니다. 트레킹이 끝난 뒤에는 온천이나 현지의 산해진미가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일본 각지에 펼쳐진 대절경을 내 발로 직접 걸으면서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유익한 정보

안전하고 즐거운 등산을 위해 낙석, 미끄러짐, 조난 등에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단풍 등산

안전하고 즐거운 등산을 위해 낙석, 미끄러짐, 조난 등에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익숙하지 않은 일본에서의 본격적인 산행 때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입산하기 전에 ‘등산계획서’를 제출합니다. 연락처, 등산루트, 하산 예정일 등을 기입해 만일 조난당했을 경우에 구조받을 수 있도록 대비합니다. 웹 앱 ‘컴퍼스‘를 사용하면 영어를 포함한 5개 언어로 쉽게 작성할 수 있습니다. 등산길에 있는 분기점은 일본인들도 알기 어렵고, 외국어 표지판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사전 정보수집은 물론 충분한 등산장비, 산악지도, 휴대전화, 배터리 등도 반드시 챙겨야 합니다. 휴대전화가 터지지 않는 지역도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산에 있는 화장실은 유료인 경우가 많습니다. 100엔짜리 동전을 넉넉히 준비해 두면 안심이 됩니다. 쓰레기는 반드시 가지고 돌아가는 등 환경에 대한 배려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숙박에 대해서도 주의점이 있습니다. 텐트를 치고 잘 수 있는 지역도 있지만, 산장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산장은 환경을 고려해 자가발전 설비만 갖춘 검소한 시설이 대부분이며, 산장에서 숙박하는 경우는 큰 방을 공동으로 이용하는 곳이 많습니다.

또한 활화산을 오를 경우는 기상청이 상시 발표하고 있는 5단계의 ‘분화 경계 레벨‘을 체크해야 합니다. 등산객에 대한 입산 규제는 레벨 3 이상일 때 실시됩니다. 활화산에 오를 때는 최신정보 수집은 물론 분화로 날아오는 돌에 대비해 헬멧도 준비하면 안심이 됩니다.

일본 산악잡지의 효시 “산과 계곡사”가 운영하는 영어판 등산 정보 사이트 ‘HIKES IN JAPAN**‘에는 방일 외국인이 일본에서 등산을 할 때 사전에 알아둬야 할 정보가 정리돼 있습니다. 또한 일본 각지에는 해당 지역에 정통한 외국어 대응 가이드도 있습니다.

** 영어

일본의 어디서 즐기나요?

후지산 등산

후지산 등산

후지산 등산
시즈오카현, 야마나시현

일본 최고봉인 후지산은 해발 3776m입니다. 일본의 산악신앙을 대표하는 “영봉”으로도 유명한 후지산은 세계유산에도 등재돼 있습니다. 등산 시즌은 7월부터 9월 초까지 약 2개월 동안입니다. 해발 1440~2380 m의 5부능선에서 출발해 정상까지 오르는 4개 루트가 있습니다. 야마나시현 쪽에 있으며 산장이나 화장실도 많은 후지요시다 루트, 시즈오카현 쪽에 있으며 등산로 입구의 고도가 가장 높은 후지노미야 루트 등이 특히 인기가 많은 2개 루트입니다. 소요 시간은 상행 약 6~8시간, 하행 약 3~4시간. 꼭대기까지 다 오른 사람만이 볼 수 있는 ‘산 정상의 해돋이’는 각별한 감동을 줍니다. 해돋이를 보기 위해서는 산장에서 전날 숙박하거나 심야에 등산해야 합니다. 이 때는 방한복과 라이트 등의 장비와 함께 고산병에 대비하는 등 컨디션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등산로 위의 능선에서도 해돋이를 볼 수 있습니다. 눈 아래의 구름바다를 내려다보면서 일본 최고의 높이에서 바라보는 해돋이는 신비로움 그 자체입니다. 산 정상에는 과거에 활동했던 분화구 주위를 한 바퀴 도는 2.4km의 ‘오하치메구리 코스’가 정비돼 있습니다. 루트 상에 있는 신사를 참배하면서 활화산의 생명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후지산에 대해 더 알아보자
일본 북 알프스

주부 산악 국립공원

일본 북 알프스
나가노현, 기후현, 도야마현, 니가타현

주부지방 4개 현에 걸쳐 있는 히다 산맥은 일명 ‘북알프스**‘라 불리는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해발 3,190m의 오쿠호타카다케 산을 정점으로 3,000m 규모의 명봉이 남북 105km에 걸쳐 이어져 있고, 깎아지른 암벽, 화산호수, 고산대 동식물 등 다양한 산악경관이 등산객을 사로잡습니다. 그 대부분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있으며, 3박 4일 종주 코스에서부터 고원과 능선을 걷는 초보자용 코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트레킹을 즐길 수 있습니다. 초보자라면 곤돌라와 리프트를 갈아타면서 갈 수 있는 핫포 능선~가라마쓰다케 산(2,695m) 코스나 능선이 아름다운 쓰바쿠로다케 산(2,763m)을 목표로 하는 코스가 좋습니다. 상급자라면 오쿠호타카다케 산(3,190m), 야리가타케 산(3,180m), 쓰루기다케 산(2,999m) 등과 같은 명봉의 능선 종주에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노리쿠라 고원가미코치, 하쿠바 등은 트레킹뿐 아니라 온천이나 캠핑도 즐길 수 있는 리조트 지역입니다. 여름에는 각 등산로 입구까지 도쿄나 나고야에서 고속버스도 운행되고 있습니다.

** 영어

세계 유산야쿠시마 섬

야쿠시마 섬

세계 유산야쿠시마 섬
가고시마현

규슈 남쪽 아열대 바다에 떠 있는 야쿠시마는 섬의 90%가 삼림으로 덮여 있는 신비로운 섬입니다. 둘레가 130km인 이 섬에는 일본 식물종의 70% 이상과 약 40종의 고유종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자연의 보고입니다. 이곳에는 해발 1000m가 넘는 산이 46개나 있어 아열대에서 아한대까지 다양한 기후대를 만들어 냅니다. 또한 연중 내리는 풍부한 비는 ‘야쿠스기’라 불리는, 수령 1000년이 넘는 삼나무 거목을 자라게 합니다. 그 원생 삼림은 세계유산에도 등재돼 있습니다. 야쿠시마 섬의 풍부한 지형은 방문하는 등산객을 사로잡습니다. 수령이 7200년을 넘긴 것으로 추정되는 최대의 야쿠스기 삼나무 ‘조몬스기’를 목표로 하는 왕복코스**는 왕복거리가 22km, 소요시간이 9시간 이상인 중급자용 코스입니다. 도중의 숲속에는 이끼가 융단처럼 펼쳐진 환상적인 광경이 계속됩니다. 초보자라면 ‘야쿠스기 랜드’에 가시면 됩니다. 나무로 된 길이 잘 정비돼 있어 30분 거리의 트레킹부터 가볍게 즐길 수 있습니다. 트레킹 뒤에는 해안에 접한 절경 온천도 즐길 수 있습니다.

** 영어

세계 유산시라카미 산지아오이케 청색연못

시라카미 산지

세계 유산시라카미 산지아오이케 청색연못
아키타현, 아오모리현(아키타현 쪽은 입산 금지)

아키타현과 아오모리현에 걸쳐 있는 시라카미 산지는 인위적인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은, 인간의 손이 거의 닿지 않은 너도밤나무 원시림이 세계 최대 규모로 펼쳐진 귀중한 지역입니다. 세계유산에도 등재돼 있습니다. 귀중한 자연환경을 보호해 차세대에 건네주기 위해 일부러 사람 손이 닿지 않도록 만든 지역도 있지만, 그 주변에는 간편한 산책이나 등산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코스가 정비돼 있습니다. 간편하게 너도밤나무 숲 산책을 즐긴다면, 곳곳에 천연호수가 있는 구역을 도는 약 1시간 반의 ’12 호수 산책 코스’를 권해 드립니다. 코발트 블루의 수면이 신비로운 ‘아오이케(청색연못)’, 바람이 없는 날에는 호수면에 시라카미다케 산을 비추는 ‘히구라시노이케 연못’ 등 다양한 색깔의 경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추정 수령이 400년인 너도밤나무 ‘마더 트리’를 목표지점으로 하는 코스(약 5시간 반), 초원이 펼쳐진 시라카미 산지의 주봉 시라카미다케 산(1232 m)을 목표지점으로 하는 코스(약 8시간 반) 등도 있습니다. 더 원시적인 너도밤나무 원생림이 있는 ‘핵심 구역’까지 가려면 입산허가가 필요합니다. 베스트 시즌은 7월-10월입니다.

시라카미산지 비지터센터
다이세쓰 산계

다이세쓰 산계

다이세쓰 산계
홋카이도

다이세쓰잔 산맥**은 홋카이도 중앙부에 위치한 광대한 화산군으로, 2000m 규모의 산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원주민인 아이누 사람들은 이 산맥을 ‘카무이민타라(신들이 노는 정원)’라 부르면서 힘차고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표현했습니다. 다이세쓰잔 국립공원 안에는 총 연장 300km의 등산로가 있고, 루트별로 난이도가 5단계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최고봉 아사히다케 산(2,291m)은 로프웨이로 중간까지 갈 수 있습니다. 거기서 정상까지는 왕복 5시간의 본격적인 등산이 되지만, 초보자라면 로프웨이역 주변을 일주하는 1.7km의 산책로를 권해 드립니다. 피어 오르는 화산 분연, 에메랄드 그린 빛깔의 연못 등 웅장한 산악 파노라마를 즐길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로프웨이와 리프트를 이용해 오를 수 있는 구로다케 산이 있습니다. 상급자라면 아사히다케 산이나 구로다케 산에서 시작해 후라노다케 산을 목표지점으로 하는 5일~7일의 종주 코스도 권해 드립니다.
다이세쓰잔의 여름산 시즌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7~8월입니다. 8월 말에는 벌써 단풍이 시작됩니다. 짧은 여름 동안 산 위에는 눈덮인 계곡, 잠깐이지만 예쁘게 피는 고산식물의 꽃밭 등 웅대하고 아름다운 경치가 펼쳐집니다. 주변에 있는 소운쿄 등의 온천마을에서 등산의 피로를 풀 수 있습니다.

다이세쓰잔 하이킹 루트 (영어)
구주 연산오이타

구주 연산

구주 연산오이타
오이타현

20개가 넘는 돔형 화산체로 이루어진 연산. 남쪽에 위치한 아소와 함께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여러 산에 걸쳐 대초원이 펼쳐져 있는 독특한 지형은 화산활동에 의한 화쇄류 퇴적 토양에 키가 큰 풀이 자란 덕분에 형성된 것입니다. 또한 산록에서는 수백 년 전부터 방목 목적으로 들판 태우기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지금 상태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수려한 풍경 속에서 구주 연산을 종단하는 드라이브 도로 ‘야마나미 하이웨이’를 따라 많은 등산로 입구가 있습니다. 해발 1791m의 구주 연산 최고봉 나카다케 산**을 목표지점으로 하는 코스(약 6시간 반), 조자바루 방문객 센터**에서 출발해 초원의 능선을 즐기는 3시간 반 코스, 람사르협약에 등재된 습지대 ‘보가쓰루’와 봄의 석남화, 6월의 철쭉 등 계절의 식물을 즐길 수 있는 1박 2일 미마타야마 코스 등 다양한 등산길이 정비돼 있습니다. 초원 너머로는 방목과 농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사람과 대자연이 함께 자라는 규슈 지방 특유의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또 주변에는 와이타산, 유후인, 구로카와 온천 등 화산활동과 사람들의 노력으로 탄생한 온천도 많습니다.

** 영어

트레킹, 일본에서 더 간편하게 즐기자!

다카오산 리프트

신주쿠에서 전철로 60분! 언제라도 갈 수 있는 대자연, 다카오산

도쿄 도심에서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당일치기 등산을 원한다면 미슐랭 가이드에서 별 3개를 받은 다카오산이 좋습니다. 간편하고 컴팩트하지만 등산의 즐거움 중 있을 것은 다 있는 트레킹 명소입니다. 해발 약 600m의 산꼭대기까지 가는 등산 루트 중에는 중간까지 케이블카와 리프트를 타고 갈 수 있는 루트도 있고, 작은 여울이나 능선을 걸어서 오르는 본격적인 루트도 있는 등 본인의 체력이나 시간에 맞춰 고를 수 있습니다. 휠체어**를 이용하시는 분은 배리어프리 케이블카를 타시면 됩니다. 좌우의 경치를 즐기면서 다카오 등산전철 다카오산역에 도착한 뒤 역에서 온나자카를 경유해 약 1000m의 완만한 언덕길을 올라 다카오산 야쿠오인 절까지 갈 수 있습니다.
다카오산은 트레킹뿐만 아니라 매력적인 관광명소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역사 깊은 다카오산 야쿠오인 절에서는 사찰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절까지 이어진 참배길 주변에는 산장 건물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여러 산장에서 메밀국수, 덴가쿠(두부 등을 꼬치에 끼운 요리), 경단, 맥주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여름에는 시원한 빙수도 즐길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케이블카 종착역에서 도심 방면의 절경을 즐기면서 맥주를 즐기는 비어가든이 문을 엽니다. 하산한 뒤에는 온천도 즐길 수 있습니다. 반나절 관광으로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 영어

다카오산 산책로

트레킹×일본문화

시코쿠 88개 사원 돌아보기

일본의 순례길, 시코쿠 88개 사원 돌아보기

일본의 시코쿠 지방을 여행하다 보면, 하얀 소복을 입고, 갓을 쓰고, 지팡이를 든 특이한 모습으로 걷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오헨로상’이라 불리는 순례자들입니다. 시코쿠 순례(시코쿠 내 88개 사원 순례)는 일본에서 가장 발전된 형태의 서민적인 순례길입니다. 시코쿠 지방 4개 현에 걸쳐 있는 구카이(고보대사) 연고지 88개 불교 사원을 참배합니다. 인간에게는 88가지 번뇌가 있다고 합니다. 시코쿠 영지 88군데를 순례하면 번뇌가 사라지고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그 거리는 가장 적게 재도 1130km이며, 도보로는 약 40일, 버스나 전철을 이용하면 10일이 걸리는 길입니다. 높은 산지로 덮인 시코쿠의 순례길은 산도 있고 계곡도 있어 험한 길이지만, 이 지역에는 순례자를 도와주는 ‘오셋타이(접대)’라는 풍습이 있습니다. 순례자들에게 음식이나 휴식처를 제공하는 것을 말하는데, 고보대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무료로 제공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문화 덕분에 유지되고 있는 시코쿠 순례는 살아 있는 시코쿠의 문화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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