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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을 초월한 일본의 “콘비니”

수천 개의 편의점(일본어로 ‘콘비니’라고 합니다) 중 하나라도 방문하지 않고 일본을 여행하는 일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대도시의 거의 모든 구석구석에 위치한 콘비니는 다양한 종류의 음식과 음료, 일용품 등을 판매하지만 ATM이나 복사기와 같은 각종 편의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콘비니는 여러분의 일본 방문을 더 쾌적하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여행의 흥미로운 일부가 되기도 합니다.

2021년 4월 현재 일본 전국에 편의점은 약 56,000개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편의점에는 세븐일레븐, 훼미리마트 그리고 로손이 있습니다. ‘New Days’는 JR 동일본의 많은 역에서 볼 수 있는 또 다른 인기 편의점 체인입니다. 편의점이 이처럼 많고,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제품과 서비스가 너무나 다양하기 때문에, 당연히 대도시에 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서 편의점은 일상생활에 필수적입니다. 가장 가까운 편의점을 찾으려면 휴대전화 지도에서 ‘편의점’ 또는 ‘コンビニ(콘비니)’를 검색해 보시면 됩니다. 아니면 그냥 도쿄의 거리를 조금만 걷다 보면 금방 편의점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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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역에 있는 편의점은 일반적으로 밝고 화려한 외관으로 쉽게 눈에 들어옵니다.

모든 수요를 충족시키는 음식, 음료 및 기타 품목

일본에서 편의점은 주로 음식과 음료를 살 때 이용합니다. 점포 공간이 그다지 크지는 않지만 상품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거의 누구나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습니다.

달콤하고 감칠맛 나는 제과류, 샌드위치, 주먹밥(오니기리) 등은 전부 이동 중에 가볍게 식사를 하거나 나중에 먹기 위해 가방에 보관하기에 딱 좋은 완벽한 콘비니 대표음식입니다. 닭튀김이나 감자튀김과 같은 따뜻한 간식을 원한다면 계산기 옆에 있는 패스트푸드 델리 코너를 보시면 됩니다. 지금 당장 먹을 수 있는 간식으로 어떤 것이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상점 안에서 데울 수 있는 다양한 도시락도 있습니다. 레스토랑의 테이크아웃 음식보다 저렴한 콘비니 도시락은 빠르고 간편한 음식을 찾는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옵션입니다. 디저트나 과자의 경우 선택지가 너무 많아 고르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상쾌한 청량음료에서부터 뜨거운 음료, 심지어 주류까지 콘비니는 다양한 병음료와 캔음료를 판매합니다. 최근에는 갓 내린 저렴한 커피 한 잔을 살 수 있는 인기 장소이기도 합니다. 점포나 계절에 따라 때로는 차, 말차 라떼, 달콤한 냉동음료 등 주문을 받고 만들어주는 음료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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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음식을 찾으신다면 다양한 주먹밥이나 도시락 중에서 고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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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밥 외에도 샌드위치나 멜론빵 등의 각종 제과류는 가벼운 간식으로 인기가 있습니다.

콘비니에서 살 수 있는 것은 음식과 음료뿐만이 아닙니다. 선택지는 슈퍼마켓보다 제한적이지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일용품도 갖추고 있습니다. 칫솔, 건전지, 공책, 일회용 마스크, 세제, 화장품, 양말, 티셔츠 등 필요한 것이 있다면 거의 뭐든지 가까운 편의점에서 살 수 있습니다.

필수품만 아니라 신제품도 즐기자

위치나 점포에 따라 판매하는 제품이나 브랜드가 다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체인점에는 커피, 닭튀김, 디저트와 같은 자체 제품 라인업이 있습니다. 어떤 편의점 체인이 최고의 제품을 제공하고 있는지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논쟁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취향에 딱 맞는 것을 발견하기 위해 여러 점포들을 둘러보면서 같은 아이템의 맛을 비교해 보는 것도 여행 중에 누릴 수 있는 재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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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핫도그를 “아메리칸 도그”라 부르며, “어느 편의점 닭튀김이 가장 맛있는가”라고 물으면 끝없는 논쟁에 휘말려들 수 있습니다.

일본을 여행하다 보면 지역 특산품을 판매하는 편의점을 자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위치도 편리하고 현지 상점들보다 오래 영업하기 때문에 콘비니에서 현지 명물을 구입하는 것도 좋은 선택지가 됩니다. 당일 일찌감치 기념품을 사는 것을 잊었거나 목적지로 가는 길에 그 지역을 그냥 지나치는 경우, 편의점을 이용하면 여행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일본에는 계절 한정 상품이 많습니다. 간식이나 음료 제품들은 거의 매주 새로운 상품으로 끊임없이 순환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이미 15번이나 방문한 다음에도 다시 편의점에 가면 새로운 경험이 기다립니다. 계절의 맛이 로테이션하기 때문에 제과류, 초콜릿, 간식, 음료 등 모든 상품에 말차나 민트 초콜릿 등의 새로운 맛이 갑자기 등장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맛에 한정판이 있다면 포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유명한 간식과 인기 애니메이션 또는 게임 간의 협업 상품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도쿄 2020 올림픽·패럴림픽 마스코트인 미라이토와와 소메이티가 등장하는 사탕까지도 올림픽 기간 동안 콘비니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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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더워지면 상쾌한 민트 초콜릿 과자가 갑자기 편의점에 나타나고, 또 몇 주 후에는 다른 계절의 맛으로 대체됩니다.

계산대에서

사고 싶은 것을 전부 골랐다면 이제 계산대로 갈 시간입니다. 신선한 커피, 패스트푸드, 담배 등과 같은 일부 품목은 계산대에서 직접 요청해야 합니다. 음식을 사면 그 음식을 데워 주길 바라는지 직원이 질문할 수도 있습니다.
종종 편의점에서는 음식을 데우거나 인스턴트 라면을 먹을 수 있도록 전자레인지나 뜨거운 물을 갖추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구입한 음식을 바로 먹을 수 있는 매장 내 취식 코너가 있는 곳도 있습니다. 비닐봉지는 추가 비용이 들기 때문에 직원이 항상 비닐봉지를 원하는지 물어볼 것입니다. 여러분이 구입한 품목에 따라 직원은 여러분이 젓가락 등의 도구를 원하는지 물어볼 수도 있고, 여러분에게 건네기 전에 그냥 상품과 함께 봉지에 넣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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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는 병이나 캔에 든 커피뿐만 아니라 갓 빻은 원두로 만든 커피도 판매합니다. 계산대에서 테이크아웃 커피를 주문하시면 됩니다.

일본에서는 여전히 현금이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최근 들어 적어도 도쿄에서는 무현금 결제가 점점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편의점에서는 일반적으로 신용카드, 직불카드, IC카드 및 모바일 결제 옵션 등과 같은 다양한 무현금 결제가 가능합니다. 최근에는 셀프 체크아웃 기계의 등장으로 직원에게 맡기지 않고 더 빨리 계산할 수 있는 곳도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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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가능한 결제 방법을 확인하려면 점포 입구 주변 또는 계산대 옆을 확인하십시오. 사진의 안내 표시는 이 점포의 ATM에 사용할 수 있는 카드 및 우편물 배달 등의 기타 서비스에 대한 내용입니다.

편의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편리한 서비스

일본의 편의점은 단순히 음식이나 음료, 생필품을 사는 장소가 아닙니다. 편의점이 정말로 편리한 이유는 편의점이 제공하는 수많은 다른 서비스 때문입니다. 관광객에게 가장 유용한 것 중 하나는 ATM입니다. 일본 사회는 예전만큼 현금에 크게 의존하지는 않지만, 도쿄라 하더라도 항상 현금을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대도시에서는 ATM이 있는 많은 편의점들이 24시간 영업합니다.

그 외의 일반적인 서비스로는 복사기, 우편 서비스, Wi-Fi** 및 화장실(고객만 이용 가능) 등이 있습니다. 일부 점포에는 콘서트, 극장, 도쿄디즈니랜드, 지브리 미술관 등과 같은 명소의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매표기가 있습니다. 구매 방법과 티켓 구매가 가능한 점포에 대해서는 사전에 정확히 확인해 두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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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신용카드를 받지 않는 곳도 있으므로일본에서는 항상 현금을 소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편리함 이상으로 사회에 공헌하는 편의점

편의점은 사람들의 일상생활 속에서의 편리함 이상을 제공합니다. 재해 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일본 사회를 떠받치는 기능까지 담당합니다.

예를 들어 훼미리마트는 공식적으로 “지정공공기관”의 역할을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 책임에는 재해 예방과 재해 대응 및 재해 후 복구 참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본 전국에 수많은 점포를 두고 있는 훼미리마트는 재해 시 도움이 되는 물류망과 재해 시에도 운영할 수 있는 점포를 제공하여 재해 지역을 지원합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U.S.-Japan Council과 주일미국대사관은 재해 후 일본의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TOMODACHI 이니셔티브’를 창설했습니다. 다양한 교육 및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차세대 리더들에게 투자하는 프로젝트 목적의 일환으로 편의점 체인 훼미리마트와 로손은“TOMODACHI Combini Fund”**를 설립했습니다. 편의점 안에 설치된 기부금 상자는 그 기금을 지원하는 한 가지 방법이며, 이는 후쿠시마 여고생들을 위한 커리어 멘토링 프로그램과 같은 자금지원 프로젝트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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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편의점은 여러분의 든든한 친구

외국을 여행하는 동안 뭔가 빨리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있는 곳, 여분의 양말 한 켤레를 사거나 돈을 인출할 수 있는 곳이 근처에 있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많은 불안이 해소됩니다. 진정한 일본을 경험하고 싶다면 일본의 편의점을 그냥 지나치지 마십시오. 신뢰할 수 있는 든든한 곳이며, 갈 때마다 새로운 발견이 기다리는 흥미진진한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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