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다이빙 명소가 많은 일본 열도
아시아의 다이빙 명소는 대체로 필리핀이나 태국에 몰려있지만, 일본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다이빙 체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북쪽 지방인 홋카이도에서는 아이스 다이빙이 인기이며, 남쪽 지방에는 열대섬다운 명소가 많습니다. 한편 오키나와 본섬의 파란 동굴에서 즐기는 동굴 다이빙, 또는 본섬과 다리로 연결된 작은 섬 인근에서 즐기는 난파선 다이빙 등도 있습니다. 너무 깊은 수면까지 잠수하는 것은 버겁다 싶은 분이라면 이시가키처럼 스노클링을 즐기기 좋은 섬이 있습니다. 색색의 산호와 다양한 수중 생물을 여유롭게 둘러보세요.
나라 자체가 수많은 섬이 길게 늘어선 형태로 되어 있어 다이빙도 여러 가지 광범위한 형태로 즐길 수 있습니다. 게다가 화산 활동이 오랫동안 계속되어 왔기 때문에 수중 지형이 매우 독특하게 발달했습니다. 다이빙을 하다 보면 다양한 어종과 수중 생물을 만날 수 있는데, 시기에 따라 볼 수 있는 생물 역시 천차만별입니다. 이처럼 다채로운 풍경을 자랑하기 때문에 일본은 다이빙에 일가견이 있다는 사람들 사이에서 다이빙과 스노클링의 명소로 통합니다.
일본에서 일 년 내내 즐길 수 있는 다이빙
일본의 다이빙 시즌이 끝나갈 무렵에는 여름의 열기가 식기 시작하고, 전국적으로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이 기간에는 수많은 사람이 해안으로 몰립니다. 겨울철에는 비수기이고, 이른 봄부터 다시 다이빙을 하는 사람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남쪽 지방인 오키나와 군도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이 지방은 일 년 내내 날씨가 따뜻해 계절을 가리지 않고 다이빙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오키나와를 찾는 사람은 대부분 가장 목가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여름철에 이곳에 오지만, 겨울철에도 20도 안팎의 기온이 유지되므로 영하권에 머무는 일본 열도의 나머지 지역에서 벗어나 온화한 기후를 즐기기 좋은 여행지입니다.
또한 겨울은 일본의 최북단인 홋카이도 에서 다이빙을 즐기기에도 좋은 계절입니다. 2월과 3월이면 물속에 잠긴 얼음이라는 장관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준비를 단단히 하고 오셔야 합니다. 잠수 경험과 AOW(Advanced Open Water) 자격증이 있어야 하며, 안전상의 이유로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을 정도의 일본어 실력도 필요합니다(아니면 도와줄 수 있는 친구와 동행).
일본의 수중 생물
섬나라 일본을 둘러싼 물속에는 무수히 많은 수중 생물이 서식합니다. 다이빙이나 스노클링은 물속 세상을 엿보고 이런 동식물을 만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접할 수 있는 동물의 종류는 계절별 이동 습성, 시기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지지만, 코거북복과 자리돔, 나비고기의 일종인 로트아이언 버터플라이 피시(wrought iron butterflyfish)가 대표적으로 흔히 접할 수 있는 어종입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지역별로 특정 어종과 동물종이 정해져 있습니다. 북쪽의 홋카이도는 갑각류 서식지로 유명합니다. 홋카이도 근방의 차가운 바닷물 속에 뛰어들거든 게와 새우를 볼 가능성이 높으니 주변을 잘 보세요. 멍게와 불가사리, 엔젤 피시도 만날 수 있을지 모릅니다.
오키나와 군도에서는 전혀 다른 종류의 놀라운 동식물 세상이 펼쳐집니다. 이시가키섬은 산호와 만타 가오리로 유명합니다. 물속에 뛰어들면 거의 매번 가오리를 볼 수 있는 이곳은 별칭마저도 ‘만타 포인트'입니다. 여기서 북쪽으로 약간 떨어진 곳에 있는 이웃 섬 도쿠노시마 는 바다거북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흥미로운 수중 생물을 보려고 굳이 도쿄에서 멀리 떨어진 곳까지 찾아가지 않아도 됩니다. 오세자키만은 도쿄에서도 아주 가깝고, 장어와 농어를 비롯한 여러 가지 어종을 접할 수 있습니다. 페리를 타고 수도에서 조금 떨어진 섬을 둘러보면 거북이와 오징어도 쉽게 만날 수 있는데, 특히 오징어는 5월 무렵 미야케지마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일본의 주요 다이빙 명소
오키나와에는 일본 전역에서 최고의 다이빙 명소로 손꼽히는 장소가 여러 곳 있습니다. 이시가키 산호초 에서는 만타 가오리와 나란히 헤엄치는 특별한 경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반면 인근의 게라마 제도 는 비록 교통편은 조금 불편하지만 매혹적인 수중 생태계에 둘러싸이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요나구니섬에서는 귀상어를 볼 수 있고, 파도치는 물결 아래 잠긴 커다란 돌도 볼 수 있습니다. 난파선 탐사를 꿈꿔본 적이 있다면 고우리섬 인근에 가라앉은 USS Emons호 잔해를 추천합니다. 본섬의 청의 동굴도 절대 빼놓아서는 안 될 명소입니다.
오키나와 외에도 이즈 군도와 오가사와라 군도에 다수의 다이빙 명소들이 있습니다. 이런 곳에 가려면 비행기나 페리로 24시간 가까이 이동하는 고된 여정을 거쳐야 하지만, 여정의 끝에 접하는 풍경은 그 보상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미야케지마 는 연중 언제든 근사한 경치를 자랑하지만, 특히 봄철에 이곳을 찾은 다이버라면 엄청난 오징어 떼를 맨눈으로 직접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지치지마 의 경우 비교적 사람의 손이 닿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눈부신 푸른 물살이 인상적입니다. 아무래도 여정이 너무 번거로울 것 같다면 수도 도쿄 근처의 오세자키만을 벗어나지 않으면 됩니다.
오래 남는 기억이 될 다이빙 체험
해저 탐험에 도전하는 김에 조금 특이한 체험을 하고 싶은 분을 위한 옵션이 몇 가지 있습니다. 늦겨울 홋카이도에서 즐기는 아이스 다이빙은 물속에 잠긴 유빙을 아래에서 올려다볼 수 있는 흔치 않는 기회이므로 노련한 다이버에게도 새롭게 느껴집니다. 시레토코 반도 인근에서 아이스 다이빙을 하면 엔젤 피시에 둘러싸여 헤엄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이 근처에 있는 시코쓰호 에서도 다이빙을 즐길 수 있는데, 이 호수는 화산 활동으로 지반이 내려앉아 생긴 칼데라 호수입니다. 이 호수는 일본에서 가장 수질이 좋은 투명한 호수이며, 연어 산란기가 되면 한 떼의 연어가 헤엄치는 장관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홋카이도에 있는 대부분의 관광 명소와는 달리 다이빙 전문업체는 일 년 내내 운영합니다.
이와는 또 다른 다이빙 기회를 선사하는 곳은 오키나와 미야코지마입니다. 다양한 석회 동굴은 물론, 파도치는 물살 아래 울퉁불퉁한 모양이 기이한 암석 지형도 구경할 수 있는 곳이죠. 바닷물에 뛰어들어 수중 미로를 통과하고 흥미로운 지리 현상을 사진으로 포착하는 모습을 상상해본 적이 있다면, 이 섬이 여러분을 위한 이상적인 여행지일 수 있습니다.
일본의 PADI 자격증 코스 전문가
일본에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다이빙 체험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유형의 다이빙을 연습해볼 기회가 충분히 주어지므로 경험을 쌓으면서 프로 다이빙 강사 협회(Professional Association of Diving Instructors, PADI)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훈련하기 아주 좋습니다. 일본에는 여러분의 다이빙 실력을 끌어올릴 무궁무진한 기회가 있습니다.
이렇게 기회가 많은 이유 중 하나는 전국 어디에서나 PADI 자격증 코스를 제공하는 곳(게다가 다국어로 진행하는 경우도 많음)을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충분히 예상 가능한 이야기이지만 도쿄에는 수영장이 딸린 학교나 센터가 많아 다이빙의 기초를 배우기 적합합니다. 하지만 이시가키나 온나 같은 인기 다이빙 여행지에도 PADI만 전적으로 교육하는 다이빙 전문학교를 비롯해, 자격증 취득 코스를 제공하는 스쿠버 다이빙 투어 업체가 무수히 많아 누구나 쉽게 다이빙을 배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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