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 히로시마를 넘어 산인/산요 지방 숨은 명소 둘러 보기 골든루트에서 벗어나 대자연을 만나다

Key Image　사진 출처: 일반 사단법인 나가토시 관광컨벤션협회

 

 

야마구치현: 고유의 역사, 문화, 자연을 모두 한곳에서

 

혼슈의 최서단에 위치한 야마구치현에는 다양한 매력을 겸비한 관광지들이 많이 있습니다. 야마구치현은 히로시마 서쪽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산인/산요 지방 방문 일정에 쉽게 추가할 수 있는 지역입니다.  

 

미야지마섬을 방문한다면 야마구치현을 상징하는 긴타이교 가 있는 이와쿠니에 꼭 가볼 것을 추천드립니다. 미야지마 역에서 몇 정거장 떨어진 곳에 위치한 유서 깊은 이와쿠니에서 일본 중세 시대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어떠한 자연재해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긴타이 교

 

이와쿠니보다 교통편은 불편하지만, 하기도 충분히 방문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하기는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도자기 가마터가 있었고, 수백 년 동안 이 지역의 정치적 중심지이기도 했습니다. 이와쿠니처럼 하기에도 옛 마을이 잘 보존된 채로 남아 있으며, 옛 사무라이 거주지를 둘러 볼만 합니다. 

 

다양한 동굴과 폭포가 만나는 절경, 야마구치현 관광 명소 아키요시다이

 

좀 더 특별한 경험을 원한다면 해안에 있는 모토노스미 신사 에 들러도 좋습니다. 본 글의 맨 처음 등장한 사진에 있는 붉은색 도리이가 늘어선 장관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아키요시다이 국정공원 (국립공원에 준하는 명소)에는 드넓은 초원, 석회암층, 트레킹 코스 등이 있으며,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지하에 있는 거대한 동굴 아키요시도 동굴을 찾습니다. 지하 100m, 총 9km에 이르는 이 동굴은 일본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며, 흥미로운 지질학에 대해 배울 수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시마네현: 아름다운 섬들과 산들의 신화 

 

자연을 만끽하며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있는 시마네 현 오키 제도

 

자연의 불가사의를 간직하고 있는 시마네현의 오키 제도는180여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구성되어 있고 다이센오키 국립공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시마네현 해안에 아름다운 섬들이 모여 있는 오키 제도는 한때는 유배지였지만, 현재는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 지질 공원이 되었습니다.

 

오키 제도를 방문한다면, 여유를 두고 일정을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몇 일 동안 머물면서 렌터카로 섬을 돌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바위로 된 해안과 언덕을 지날 때 방목되고 있는 말과 소도 볼거리입니다. 주변의 섬을 모두 내려다 볼 수 있는 257m 높이의 마텐가이 절벽 또한 꼭 보아야 할  리스트에 넣어 두시기 바랍니다. 

 

외딴 지역이지만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시마네현

 

오키 제도 외에도 시마네현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낄 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남쪽으로 내려 가면 일본의 오래된 신화의 무대가 되는 오쿠이즈모가 나옵니다. 오쿠이즈모에 우뚝 솟은 히바 산은 겨울 스포츠에 제격이며 (일본 신화에 나오는 설인 히바곤을 조심하시길…) 여름에는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며 하이킹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산베 산은 시마네현 중앙부에 있는 화산입니다. 10 만년 전부터 화산 활동이 시작되어 현재까지도 활화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오카야마현-지하 탐험과 하늘에 떠 있는 성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사진 촬영 장소 오카야마현 빗추마쓰야마 성

 

산인/ 산요 지방의 다음 목적지는 오카야마현입니다. 이 곳은 따뜻하고 맑은 날이 많아 “맑은 나라"로 알려져 있으며, 한번 방문만으로는 부족할 정도의 장엄한 경관과 동굴, 천공의 성까지 수많은 매력적인 관광 명소들이 있습니다 .

 

천공의 성이란 빗추마쓰야마 성을 지칭하는 말로 오카야마현이 자랑하는 명소 목록에서 빼 놓을 수 없습니다. 빗추마쓰야마 성은 현존하는 역사적인 성곽 중 하나로, 해발 430m 산 정상 부근에 위치해 있습니다. 가을과 겨울의 이른 아침이면 운해에 둘러 싸여 마치 안개에 떠 있는 것 같은 몽환적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동굴 탐험가라면 꼭 가봐야 할 이쿠라 동굴

 

오카야마현 방문에서 이쿠라 동굴은 빼 놓을 수 없는 장소입니다. 이 신비로운 동굴내의 모든 것들이 지구의 역사를 느낄 수 있게 해 줍니다. 이쿠라 동굴의 길이는 1.2km이며, 높이는 최대 90m까지 다양합니다. 무더운 여름날에도 동굴안은 15~16°C로 쾌적한 상태를 유지합니다. 이 곳은 특히 가을철이 제일 아름답다는 사실을 기억해 두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여행을 근사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장소로 와슈잔 산에 들러 볼 것을 추천합니다. 와슈잔 산에 오르면 일본 최초의 국립공원인 세토나이카이 국립공원과 세토대교 를 완전히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세토 대교는 2개의 층으로 이루어진 다리로 최근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로 미쉐린 그린가이드 일본편에 게재되었습니다.

 

돗토리현: 성스로운 산과 황금 사구를 걷다

 

사하라 사막에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드는 돗토리 사구

 

산인/ 산요 지방을 모두 둘러 보았다면 마지막은 돗토리현을 둘러 볼 차례입니다. 산인 해안 국립 공원에서 가장 중요한 관광지인 돗토리 사구를 방문하지 않고서는 돗토리현을 여행했다고 할 수 없습니다. 16km 나 뻗어 있는 광활한 사구는 수세기에 걸쳐 센다이 강에서 바다로 씻겨져 나온 퇴적물이 다시 해류로 인해 해안에 쌓이면서 형성된 것입니다. 사구는 끊임 없이 부는 바람으로 인해 항상 변화하고 있어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는 묘미가 있습니다. 

 

돗토리 사구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곳은 방문자 센터와 해안 사이에 있는 곳입니다. 최대 50m 높이의 가장 큰 사구를 볼 수 있는 이 곳에서 패러글라이딩, 샌드보딩, 낙타 타기 등을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계절마다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돗토리현 다이센 산

 

돗토리 사구와 더불어, 다이센 산에서도 돗토리현의 매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다이센 산은 오랫동안 산에서 금욕적인 수행을 하는 영적인 사람들이 모여 드는 곳이었으므로 산 정상 곳곳에 다이센 산의 종교사를 상징하는 유적들이 남아 있습니다. 현재는 아웃도어 활동 애호가들에게 인기가 높아 많은 등산객들과 하이킹 인구가 모여들고 있습니다. 고된 산행 끝에 정상에서 바라보는 절경은 모든 고생을 잊게 만듭니다.

 

숨은 여행지를 찾아 나서다

 

히로시마를 방문한다면 신쇼시 젠 박물관과 정원에 들러 참선 수행에 대해 배워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사진 출처: 신쇼시 젠 박물관과 정원

 

산인/ 산요 지방의 매력적인 관광 명소들의 간단히한 소개를 통해 조금은 흥미를 가지게 되셨기를 바랍니다. 본 글에서 소개된 명소들 외에도 많은 관광 명소가 즐비합니다. 다음 여행에서 앞서 소개한 장소들을 계획해 본다면 골든 루트에서는 얻을 수 없었던 여행의 묘미를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

 

운영 시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로 인해 운영 시간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방문 전에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관련 링크

 

아키요시다이  국정공원

WEB：https://akiyoshidai-park.com/ko/

다이센오키 국립공원

WEB：https://www.env.go.jp/en/nature/nps/park/daisen/

산인 해안 국립공원

WEB：https://www.env.go.jp/en/nature/nps/park/sanin/

세토나이카이 국립공원

WEB：https://www.env.go.jp/en/nature/nps/park/setonaik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