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 1월의 일본

새해 연휴가 시작되는 1월은 일 년 중 가장 추운 계절입니다. 연휴 기간에 여행객이 급증하면 티켓과 숙박 예약이 어려울 수 있으니 유의하세요. 하지만 이 시기는 신사나 사원 및 각종 공개 행사를 관람하며 일본의 문화를 직접 체험해보기에 좋은 계절입니다. 겨울 스포츠와 온천을 즐기기에도 알맞습니다.

일본의 새해 연휴는 일단 가족 단위로 즐기는 휴일이나, 여행객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방법들도 많습니다. 새해 첫 날에 신사와 사원을 방문하는 관습을 '하쓰모데'라고 합니다. 물론 종교적인 부분에는 관심이 없더라도, 축제 분위기와 음식이 가득 담긴 가판대는 여행객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합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히로시마 미야지마 에 위치한 이쓰쿠시마 신사 는 화려한 새해맞이 행사로 유명합니다. 1월 1일~3일까지, 그리고 1월 5일 열리는 전통 무용 및 음악 공연에는 대규모 관객이 몰립니다. 12월 31일에 섬으로 들어가 진카사이 불꽃 축제를 구경하고 다음날 미센산 정상을 비롯한 섬 곳곳에서 첫 해돋이를 보면서 완벽한 일본식 연말연시를 즐겨보세요.

해가 바뀌면 여기저기 등장하는 '새해 최초' 이벤트 중에서도 '신년 첫 세일'은 특별히 유명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다른 손님보다 먼저 원하는 물건을 사기 위해 백화점과 여러 상점 앞에 줄을 섭니다. 이보다 더욱 독특한 관행으로는 후쿠부쿠로가 있습니다. 후쿠부쿠로는 상품을 여러 개 담은 불투명한 주머니를 일컫는 말로, 개별품의 원래 가격보다 훨씬 비싼 물건들이 들어 있습니다.

긴자, 시부야 , 하라주쿠 , 아오야마 등에 있는 도쿄의 주요 쇼핑 센터들은 열성적인 쇼핑객들을 위해 1월 1일이나 2일부터 문을 엽니다. 긴자는 주로 명품 쇼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 반면, 시부야는 젊은 소비자층이 많이 찾습니다. 각 매장의 운영 일정을 확인하시고 최고의 할인 혜택을 놓치지 마세요.

새해가 지나가면 곧이어 성년의 날이 찾아옵니다. 1월의 두 번째 월요일로서, 일본 전역의 시청과 각 지자체 행정 청사에서 기념식과 행사가 열립니다. 이는 가족 중심의 다른 휴일과 마찬가지로 여행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공휴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성년을 맞이한 젊은 여성들이 화려한 고가의 기모노와 독특한 머리모양을 하고 지자체의 각종 행사에 참여하는 모습은 관광객들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좀 더 대중적인 행사가 열리는 곳도 있습니다.

1월은 한 달 내내 다양한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스키 시즌입니다. 12월 상순에는 강설량이 적고 2월 말이면 일부 지역은 이미 너무 따뜻합니다. 1월은 대체로 조금 건조한 편이며 적설량도 적당한 수준입니다.

여행의 일차 목적이 겨울 스포츠 즐기기라면 홋카이도 나 나가노 , 니가타 에 위치한 리조트 예약을 추천합니다. 홋카이도 는 겨울이 긴 덕분에 양질의 파우더 스노우가 장점이며, 활강 코스 밖에서도 다양하게 스키를 즐길 수 있습니다. 도쿄 를 중점으로 여행하려는 분들은 일본 북알프스 와 묘코 산맥에 위치한 리조트를 방문하시면 보다 편리하게 일정을 즐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