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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 아웃도어 라이프, 일본에서 산장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

 

일본은 풍부한 자연과 수많은 산을 가진 축복받은 나라입니다. 아열대 남쪽 규슈오키나와에서 자연 그대로의 북쪽 홋카이도까지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많은 인기 산악 지역에는 다양한 하이킹 코스와 산장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자연과 함께 밤을 보내고, 맛있는 로컬 음식을 즐기며, 등산 애호가와 어울릴 수도 있습니다. 산장에서의 하룻밤, 여행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제공할 것입니다. 일반 여행과는 조금 색다른, 일본의 멋진 아웃도어 라이프를 체험하는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일본의 산장, 그리고 기본 지식.


산장, 일본의 멋진 산 경치를 오랫동안 즐길 수 있게 도와줍니다.

 

전형적인 일본 산장은 등산로에 있습니다. 등산로가 시작되는 곳, 중간 지점, 혹은 산 정상에도 있습니다. 산장은 개인 혹은 단체가 운영하며, 오래된 곳은 100년 이상 된 곳도 있습니다. 5월에서 10월까지 여름 성수기에는 상주 직원이 등산객에게 식사와 숙박 등 다양한 편의를 제공합니다. 숙박하지 않아도 음료, 간식을 비롯해 기본적인 물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또한, 100엔 정도 기부로 화장실을 이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깨끗한 자연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산행 중에 발생한 쓰레기는 하산할 때 반드시 가져가야 합니다. 산장은 물 공급이 부족한 곳이기에 때에 따라서는 식수에 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등산로 입구에 놓인 상자에 본인 여행 계획을 제출해, 산행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산장 숙박을 통해 자연과 더 가까워지고 희소가치가 있는 지역을 탐험할 수 있습니다.

 

크고 인기 있는 산장 몇 곳은 수백 명의 방문자에게 숙박과 음식 제공이 가능합니다. 특히 사람들이 몰리는 주말과 휴일은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형태의 산장은 시설과 직원이 없는 비상 대피소 같은 곳으로, 일본에서는 이를 '히난고야'라고 부릅니다.

 

일년 내 내 문을 여는 곳도 있지만, 산장 대부분은 겨울 시즌 문을 닫습니다. 눈사태가 발생하기 쉬운 고산 지역 일부 산장은 시즌 종료와 더불어 완전히 해체된 후 다음 시즌에 재조립됩니다. 또한, 일부 산장은 겨울 시즌 동안 일정 공간을 개방하기도 하는데, 겨울 산행을 즐기는 숙련된 등산객이 대피용으로 이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산장에서 하룻밤 머물기

 

등산을 계획 중이라면 반드시 적절한 장비와 신발을 갖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산장에 머물 계획이라면 예약은 필수입니다. 산장 중 일부는 전화 예약이 가능합니다. 대부분의 산장 직원은, 분명하고 천천히 말한다면, 예약을 위한 영어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약할 때 이름, 인원수, 도착 날짜, 식사 필요 여부, 그리고 산장까지 도착 경로를 영어로 알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많은 산장이 자체 웹사이트를 가지고 있으며, 사전에 이를 통해 이메일이나 온라인 예약 가능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산장 숙박 요금은 1인당 1박에 9,000엔에서 15,000엔 정도 예상하면 됩니다. 그리고, 거의 모든 산장은 현금만 받습니다. 가장 저렴한 요금은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 '스도마리'입니다. 요금에는 보통 이불과 베개 등이 포함된 침구 세트가 제공되며, 개인실이 아닌 여러 사람들과 함께 자는 '아이베야' 스타일이 대부분입니다. 규모가 큰 산장에서 개인실이나 칸이 나눠진 수면 공간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성수기에는 이마저도 사람들로 꽉 찹니다. 잠자리에 민감한 여행자라면, 주변 소리에 방해받지 않기 위해 귀마개를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산장에서 지켜야 할 매너

 

일부 산장은 목욕시설이 있거나 주변에 온천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후 3시, 4시쯤 산장에 도착하도록 등산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늦게 도착할 것 같으면 산장에 연락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산장에 도착 후 체크인을 위해 프런트에서 요금을 지불하는데, 일반적으로 현금을 사용합니다. 프런트는 주로 산장 입구에 있어 신발을 벗지 않고 체크인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수면실로 들어갈 경우에는 일반적인 일본 실내 공간처럼 신발을 벗어야 합니다. 신발장에 신발을 놓거나, 아니면 수면실에 가지고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산장에서 슬리퍼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양말로 걸어 다녀도 큰 문제 없습니다.

 

산장 직원은 수면실과 시설에 대해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 줄 것입니다. 산장에서는 물이 귀하기 때문에, 온천식 목욕을 즐길 수 있는 곳은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샤워만 가능하거나 이마저도 없는 경우가 있으며, 산장에서 필요한 모든 물을 구입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산장의 아침은 일찍 시작됩니다. 시즌 중이라면 일출을 보기 위해 새벽 4시에 산장에서 출발하기도 합니다. 산장에서의 취침은 그래서 빠릅니다. 저녁 8시30분에  소등되는 것이 전혀 놀랍지 않습니다. 다른 등산객을 배려하며, 취침에 방해되지 않도록 행동하는 것이 산장에서 중요합니다. 조식은 오전 5시에서 6시 사이 제공되며, 체크아웃은 오전 7시인 경우가 많습니다. 팁을 하나 소개하자면, 젖은 장비나 옷이 있다면 건조실에서 아침까지 말릴 수 있습니다.

 

산장에서의 식사

 

산장에서의 식사, 맛있는 지역 특산물과 농산물을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저녁 식사는 정해진 시간에 제공되며, 일반적으로 오후 5시 정도입니다. 맛있는 음식으로 가득한 테이블에서 다른 등산객과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산장마다 다르지만, 식사는 일반적으로 카레라이스나 돈가스처럼 밥을 메인으로 한 음식을 기본으로 샐러드, 야채 절임, 된장국, 그리고 일본 차 등이 함께 제공됩니다. 맥주, 정종 등의 주류, 그리고 탄산음료 등은 별도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식사 포함이 아니라면, 산장 안이나 밖 지정된 장소에서 가져온 취사도구로 직접 만드는 것도 가능합니다.

 

아침 식사는 밥이나 면류, 된장국, 그리고 신선한 과일이나 빵으로 구성됩니다. 아침을 커피로 시작해야만 하는 여행자라면, 커피가 제공 안 될 수 있기 때문에 지참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산장에는 라면, 우동, 소바, 주먹밥, 카레 등이 포함된 점심 메뉴가 있으며 컵라면, 초콜릿 등 간식 구입도 가능합니다. 보통 전날 밤까지 주문하면, 아침에 가져갈 도시락 준비도 가능합니다.

 

산장을 체험할 수 있는 지역

 

일본 알프스에 속한, 다테야마 무로도 알펜루트의 웅장한 고산 풍경에도 산장은 있습니다.

 

산장은 일본 곳곳 명산과 인기 하이킹 장소 대부분에 있습니다. 일본 중부 나가노,  도야마현, 기후현, 야마나시현 등을 가로지르는 3개의 큰 산맥으로 이루어진 일본 알프스 지역은 일본 산장을 체험하기에 가장 좋은 곳입니다. 특히, 음식과 텐트와 같은 준비물 없이도, 며칠에 걸쳐 산장에서 산장으로 이동하는 장거리 등산이 가능합니다. 일본 알프스 지역에서 대중교통이 편리한 곳 중 산장 풍경이 특히 아름다운 몇 곳을 소개합니다. 다테야마-쿠로베 알펜루트 무로도와 나가노현의 유명한 산악 휴양지 가미코치가 그곳입니다. 또한, 여행자가 머물 수 있는 매력적인 산장과 멋진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군마현 오제 국립공원도 추천합니다.

 

 

정보

 

환경성 일본 국립공원

WEB:https://www.env.go.jp/en/nature/nps/park/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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