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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 '일본 3대 비경' 중 하나인 도쿠시마 이야에서 태곳적 일본을 체감하다

일본에서 가장 고즈넉한 오지 ‘이야’에서 일본의 옛 모습을 체험하세요

 

시코쿠  중앙에 있는 도쿠시마현 니시아와 지구의 이야는, 시코쿠 산맥의 삼림으로 둘러싸인 지역이다. 사람이 손을 대지 않아 대자연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계곡에는 전통적인 옛날 민가가 지금도 남아 있기에, 이곳에서 일본의 원초적인 풍경과 그린 투어리즘을 즐길 수 있다. 이와 관광의 초석을 마련한 동양 문화 연구가 알렉스 커 씨에게 '그립고 새로운' 이야의, 그리고 옛날 민가 숙박의 매력을 인터뷰했다.

 

중국 수묵화와 같은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지는 도원향, 이야


 

도쿠시마현은 일본 서부에 있으며, 평온한 세토나이카이 바다에 떠 있는 시코쿠 내 4개의 현 중 하나이다. 전체 면적의 80%를 차지하는 웅장하고 큰 산들과 바다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경관이 매력인 이 지역은, 매년 일본 전국에서 1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축제인 아와오도리와 전통 공예인 쪽 염색 등 독자적인 전통이 뿌리내린 곳이다.

 

아와오도리는 400년 이상 이어져 내려온 도쿠시마의 전통 예능이다. 사진 제공: 아와춤춰실행위원회

 

그중에서 북서부의 산악 지대에 있는 니시아와의 이야기후현 시라카와고, 미야자키현 시이바손과 더불어 '일본 3대 비경' 중 하나로 일컬어진다. 300년 이상 이어져 내려온 일본의 전통적인 초가지붕을 얹은 옛날 민가에는 생활 양식과 농사법, 습관이나 풍속이 지금도 그대로 남아 있다. 그렇기에 현대 도시에서는 체험할 수 없는 특별한 일상을 보내기 위해 장기 숙박하는 그린 투어리즘이 일본 국내외로 인기다.

 

Thatched roofs are highly durable and have excellent ventilation. Photo credit: Alex Kerr

초가지붕은 내구성이 좋고 환기도 잘 된다. 사진 제공: Alex Kerr

 

책과 고전 연극, 고미술과 같은 일본 문화를 연구하는 동양 문화 연구가이자 작가인 알렉스 커 씨는 '이야는 일본에 있는 자신의 뿌리'라고 말한다. 40년보다 더 전에 이야를 처음 방문해 머물게 된 때를 이렇게 회상한다.

 

Currently, Alex Kerr is based out of Kyoto and Thailand. Photo credit: Alex Kerr

현재 교토와 태국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알렉스 커 씨. 사진 제공: Alex Kerr

 

"1971년 여름, 홋카이도에서 규슈까지 순회하는 여행을 하던 중 알게 된 지인이 이야에 데려가 주었습니다. 그랜드캐니언처럼 굉장히 험한 협곡의 구불구불하고 좁은 길을 올라간 후 마침내 도착한 곳에서 본 로맨틱한 광경은 지금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산속 곳곳에 자리 잡은 초가집, 에메랄드 빛깔의 강, 마치 붓으로 쓴 듯이 흘러 떨어지는 폭포...... 1,000년 전에 중국에서 그린 수묵화와 같은 환상적인 세계가 펼쳐져 있었습니다. 지금은 도로 등이 잘 닦여 있지만, 이곳의 아름다움은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The Iya community in 1973. Photo credit: Alex Kerr (left) Iya today. (right)

1973년 이야 마을. 사진 제공: Alex Kerr (왼쪽) 현재 이야 (오른쪽)

 

"그 후 이야에 드나들게 되었습니다. 연구하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이야 마을이 생기게 된 과정은 아주 독특합니다. 보통 일본에서는 산을 절이나 신사가 있는 신의 세계로 여기므로, 민가는 산중턱이 아닌 산기슭에 많이 있습니다. 이와 달리 이야는 바깥세상과 멀리 떨어진 협곡이었기에, 과거 1,100년대까지 번성한 귀족 가문인 헤이케가 몰락 후 이야로 도망쳤습니다. 이후 산중턱에 샘이 솟아나서 사람들이 살게 되었고, 도원향과 같은 세계가 형성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A home in Iya in 1973. Photo credit: Alex Kerr (left) The Iya Valley where a deep V-shaped valley extends outward. (right)

1973년 당시 이야의 민가. 사진 제공: Alex Kerr (왼쪽). 깊이 들어간 V자형의 계곡이 이어지는 이야 계곡. (오른쪽)

 

초가지붕을 얹은 민가의 생활 양식도 놀라움의 연속이었다고 한다.
"이야의 특산품인 잎담배를 대들보에 매달아서 건조했기에, 민가에는 천장이 없습니다. 그래서 집이 작지만 넓게 느껴집니다. 민가 안에는 일본 가옥에 꼭 있는 다다미가 아닌 판자가 깔려있습니다. 판자의 중앙에는 네모나게 잘라낸 모래를 까는 공간이 있으며, 숯으로 불을 때는 전통적인 장치인 이로리가 있습니다. 요리하거나 추위를 막기 위해 이로리를 일 년 내내 사용하기에, 굵은 기둥이나 대들보, 지붕 밑까지 새까맣게 빛이 납니다. 같은 옛날 민가라도 교토와는 전혀 다른 토착 문화의 역사가 이야의 집에서만 볼 수 있는 강인한 느낌의 주거 공간을 만든 것입니다."
 

A traditional Japanese home in Iya that still retains a sunken hearth, a feature that has become rare in modern times.

요즘 보기 드문 이로리가 남아 있는 이야의 옛날 민가.

 

"그리고 산간 지역이라서 벼농사 문화가 없고, 이야에 사는 사람들은 감자나 채소 등을 먹으며 자급자족하는 생활을 영위했습니다. 농촌에서는 벼농사라는 공동 작업을 통해 사회성이나 규칙, 시스템이 발전하는 데 비해, 이야 주민들은 이러한 것들이 없기에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고 굉장히 자유롭습니다. 편견이 없어 호의적이며, 당시 이야에 한 명도 없던 외국인인 저를 흔쾌히 받아들여 주었습니다."

 

Alex interacts with local residents.

알렉스 씨와 현지 주민이 교류하는 모습. 사진 제공: Alex Kerr

 

지은 지 300년 된 옛날 민가를 되살리다. 빌라 '지이오리'로 오픈

 

이야에 매료된 알렉스 씨는 히가시이야쓰루이에서 폐가 상태인 옛날 민가를 구매해 지이오리라고 이름을 붙였다. 자주 이야에 방문해 장기 체류했고, 현지인들과 교류하면서 오랜 기간에 걸쳐 초가지붕 등을 수리하기 시작했다.

 

Chiiori two years after Alex bought it. (left) The renovated home as it stands today

알렉스 씨가 구매한 지 2년 된 지이오리. (왼쪽) 개조한 현재 모습. 두 사진 제공: Alex Kerr (오른쪽)

 

그 후 2005년에 직접 담당한 교토의 상가를 시작으로 나가사키, 나라 등 일본 전국에서 옛날 민가를 수리하여 체제형 관광 사업을 진행하던 중, 2012년에 지이오리 빌라를 임대하기 시작했다. 하루에 한 팀만 한 채를 빌려 숙박할 수 있는 시설로, 최대 9명까지 숙박할 수 있다.

 

지이오리의 거실에는 300년 전의 바닥재를 그대로 사용했다. 사진 제공: Alex Kerr

 

"제가 옛날 민가를 되살릴 때 중요하게 여기는 점은, 그 지역의 역사나 풍토, 문화를 존중하며 건축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배수 설비나 냉난방 등의 시설에는 현대식 기능을 도입하여 럭셔리 호텔처럼 쾌적하게 만듭니다. 이 두 가지 요소가 양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중에서도 지이오리는 아득히 먼 옛날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옛날 민가 숙소입니다."
지이오리는 일본인조차 지명을 모르는 이야라는 멀리 떨어진 곳에 있음에도, 수많은 사람이 방문해 숙박하면서 즐기고 있다.

 

"유럽과 미국에서 온 손님은 모두 ‘이런 숙소를 찾고 있었어요! ’ 라며 크게 기뻐하십니다."라고 알렉스 씨는 말했다. 사진 제공:  Alex Kerr

 

특히 여행을 자주 다니는 사람이 이곳에 매혹되는 이유로 알렉스 씨는 "'아무것도 없는 것'의 매력"을 꼽았다.
"획일적인 신축 주택이나 상점, 비즈니스호텔, 큰 간판, 거대한 상업 시설과 같은 일본 어디에나 있는 것들이 전혀 없습니다. 이러한 장소는 일본에서 거의 찾을 수 없고, 이곳에서는 이탈리아 토스카나나 프랑스 프로방스처럼 꾸밈없는 자연과 하나가 되는 듯한 숙박을 쾌적하게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이것은 그야말로 궁극의 미니멀리즘이며, 일본의 최첨단 현대 미술로 통하는 예술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미술관이나 예술 관련 일에 종사하는 유럽인과 미국인이 교토나 가가와현 나오시마를 여행한 후 이야에 방문할 때가 많습니다. 이곳에서 편안하게 묵으시고, 현실감 넘치는 먼 옛날의 일본을 몸소 느껴보세요."

 

현실감 넘치는 일본을 느낄 수 있는 알렉스의 추천 명소


 

니시아와 지구는 독자적인 농기구를 사용한 경작 기술이나 농경과 관련된 전통 행사가 남아 있고 '세계 농업 유산'에도 선정된 지역이다. 특히 이야의 오치아이 마을에는 농가 민박이나 농업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숙박 시설이 많이 모여 있다. 알렉스 씨에게 추천 시설을 들어보았다.

 

도원향 이야의 산골 마을

알렉스 씨가 담당한 히가시이야의 오치아이 마을에 있는 8채의 초가집으로 구성된 숙박 시설이다. 그중에서도 마을 위쪽에 있는 계곡의 절경과 별이 빛나는 하늘을 파노라마로 볼 수 있는 '덴잇포'를 추천했다. "지이오리와 마찬가지로 옛날 민가의 매력을 살리면서, 이로리를 재구성하여 테이블 주변을 둘러싸는 느낌으로 소파를 설치하는 등 일본과 서양의 양식을 절충한 공간에서 럭셔리한 분위기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알렉스 씨)

 

The stylish living room in Ten-ippou.

스타일리쉬한 덴잇포의 거실. 사진 제공: Chiiori alliance

 

'이야의 산골 마을' 숙박자들은 다양한 옵션을 체험할 수 있다. "현지 주민 아주머니와 저녁을 만드는 향토 요리 체험을 꼭 해 보셨으면 합니다. 인근에 사는 주민이 식자재를 들고 숙소에 방문하여 함께 요리를 만드는 시간이 정말 즐겁고, 이는 일반적인 호텔에서는 경험할 수 없습니다." (알렉스 씨)

 

Guests can enjoy cooking even if they’re not accomplished cooks. As of January 2021, the option is suspended due to COVID-19.

요리를 못 해도 즐길 수 있다. 2021년 1월 현재, COVID-19 영향으로 중단한 상태. 사진 제공: Chiiori alliance

 

또한 메밀국수 만들기 체험도 평이 좋다. 경사진 땅이 많은 이야에서는 옛날부터 벼농사 대신에 메밀을 재배했다. 단맛이 강하고 향이 좋은 고품질의 메밀은 지금도 이야의 대표적인 농산물이다. 이 체험에서는 본격적으로 도구를 사용해 메밀국수를 만들고 그 자리에서 먹을 수 있다.

 

Soba from Iya is very flavorful and fragrant.

이야의 메밀국수는 풍미와 향이 강하다. 사진 제공: Chiiori alliance

 

옛날 민가 숙소 고야

히가시이야에 있는 지은 지 100년이 넘은 옛날 민가에서 지내는 부부가 운영 중인 농가 민박이다. 봄에는 산나물을 채취하거나 채소 씨앗 심기, 초여름에는 찻잎 따기, 가을에는 메밀 수확 등 계절마다 다양한 농업을 체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장작 패기나  솥밥 짓기, 이로리에서 요리하기 등 부부와 함께 농가 생활을 제대로 즐길 수 있기에 여유롭게 지낼 수 있는장기 숙박을 추천한다.
(※ 2021년 2월 현재, COVID-19 영향으로 당분간 숙박 접수는 중단함)

 

Experience the local culture by living together.

의식주를 공유하며 토착 문화를 체험하다.

 

호텔 이야 온천 (당일치기 온천)

이야의 계곡 일대는 옛날부터 온천이 솟아나던 숨은 온천지로, 인공적이지 않은 천연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절경을 즐긴 후, 산골짜기에 흐르는 시냇물을 바라보며 노천 온천에 들어가는 것은 최고의 체험입니다." (알렉스 씨) 엄선한 현지 식자재로 만든 향토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식사 포함 플랜도 있다. 영어로 응대 가능하다.

 

Fully enjoy the view in all four seasons from the cable car. (left) Hot springs boost the skin’s natural healing abilities. (right)

케이블카에서는 사계절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왼쪽) 피부 본연의 자연 치유력을 높여 주는 온천수. (오른쪽) 사진 제공: IYAONSEN

 

정보

 

지이오리, 덴잇포

WEB:http://chiiori.org/stay/stay.html

옛날 민가 숙소 고야

WEB:https://nishi-awa.jp/shokutonou/en/stay/?persons=5&budget=

호텔 이야 온천

WEB:https://www.iyaonsen.co.jp/en/

 

관련 링크

 

Discover Tokushima

WEB:https://discovertokushima.net/ko/

니시아와 여행 협회 일반 사단 법인 소라노사토

WEB:https://nishi-awa.jp/english/

세토우치 파인더

WEB:https://setouchifinder.co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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