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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yo sky tree tokyo sky tree

가이드 4월의 일본

완연한 봄기운

벚꽃이 피는 4월이 오면 봄은 갑작스럽게 생명력을 얻어 화사하게 만개합니다. 그 짧은 기간이 지나고 나면 꽃이 지고 녹음이 우거지며 더욱 따뜻해지죠. 가벼운 재킷과 긴소매 셔츠만 입고도 돌아다닐 수 있는 계절입니다. 벚꽃 구경 계획이 있으시다면 반드시 관련 정보를 미리 찾아보세요. 벚꽃 시즌은 해마다 달라지며, 지역별로 편차가 크기 때문입니다.

출발 전 확인하세요

  • 벚꽃 구경을 일본에서는 하나미라고 합니다. 하나미 모임에는 방수포와 요깃거리를 챙겨가세요.
  • 특정 지역의 벚꽃 절정기를 놓쳤다면 열차를 타고 가까운 다른 지역으로 가서 즐겨보세요.
  • 최고의 하나미 명소라고 언급되는 곳들 중 일부는 조금 생소한 지명일 수도 있습니다.

만개한 꽃 아래에서의 휴식

일본의 회계연도를 마감하는 3월 31일까지 바쁜 일정을 마무리하고 나면, 많은 사람들의 긴장이 풀립니다. 하나미 모임으로 세상에 다시 없을 즐거운 여가 시간을 보내세요. 방수포 위에 편히 누워 친구나 가족과 함께 하면 더욱 좋습니다. 보통 어느 도시에나 명소는 존재하지만, 하나미는 벚꽃이 피어 있기만 하면 사실 어떤 공원이나 공공 장소에서도 할 수 있습니다.

 

도야마의 마쓰카와 강둑

 

벚꽃을 보러 가시나요? 특정 지역의 벚꽃 개화 시기는 짧지만 전국적인 규모로 보면 상대적으로 길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벚꽃은 오키나와 에서 1월부터 피기 시작해 홋카이도 와 산간지방에는 5월까지 계속 피어 있습니다. 벚꽃의 개화 는 점차 북쪽으로 이동하므로 경로를 따라갈 수 있습니다.

불빛 아래에서 꽃놀이를

니가타 다카다 성터공원 아오모리 히로사키 공원 두 곳 모두 일본에서는 야간 꽃놀이 명소로 소문난 곳입니다. 많은 이들이 정성을 담아 꾸민, 환하게 빛나는 수많은 나무는 잊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다카다 공원의 넓은 성 경내와 그림처럼 예쁜 꽃길도 이곳을 소개할 때 빼놓을 수 없습니다. 4월 초순~중순에 다카다를 방문하고, 히로사키는 이후 4월 말경에 방문하세요.

 

환하게 빛나는 다카다 성터공원의 밤

 

벚꽃과 후지산

가와구치호 와 후지요시다는 비록 누구나 아는 이름은 아니지만, 후지산 근처의 꽃놀이 하면 떠오르는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가와구치호는 호숫가라는 장소 특유의 매력이 상당하고, 반면 후지요시다에는 유명한 탑이 우뚝 서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수많은 홍보 책자와 사진에서도 그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 지역의 꽃은 대개 4월 초순에서 중순 사이 만발합니다.

 

후지요시다의 주레이토 탑

 

늦은 개화

4월 중순부터 5월 초순까지도호쿠 북부, 그리고 나가노와 니가타 산악 지대에서는 늦게 피는 다양한 품종의 벚꽃나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4월 초순~중순 사이 후쿠시마현 미하루 마을에서는 일본 전체를 통틀어 가장 유명한 나무에 꽃이 피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천 년의 세월을 품은 것으로 알려진 미하루의 나무

 

 

먼 북쪽에 위치한 히로사키에서는 매년 4월 하순부터 5월 초순까지 축제가 개최됩니다. 일본 최고의 벚꽃 축제로 손꼽히는 히로사키 벚꽃축제 에서 그림 같은 성의 경내를 감상하세요. 근처에서 보트도 대여 가능합니다.

 

 

히로사키성과 해 질 녘의 보트 타기

 

 

벚꽃 구경만이 전부는 아니에요

여러 종류의 꽃을 감상하고 싶으시다면 도치기현 에 위치한 아시카가 플라워파크 를 방문하세요. 유명한 등나무 관찰 행사 가 4월 중순에서 5월 중순까지 열립니다. 그 외에도 도야마현 에 위치한 도나미 튤립공원 에 4월 중순부터 5월 초순까지 방문하시면 알록달록 다양한 색을 뽐내는 3백만 송이의 튤립이 펼쳐져 있어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도치기의 등나무, 도야마의 튤립

 

봄맞이 국립공원 개방

4월의 벚꽃이 만발한 가운데 겨울 내내 닫혀 있던 산악 명소들이 마침내 문을 엽니다.

 

다테야마 구로베 알파인 루트의 설벽

 

다테야마 구로베 알파인 루트 가 4월 15일에 정식 개장하면 유명한 무로도 의 설벽에 꼭 들러보세요. 일본 북알프스 남단에 위치한 가미코치의 개장 행사가 4월 27일에 열리며, 17일부터는 추부산가쿠 국립공원까지 들어가는 교통편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4월 27일부터 개장하는 가미코치

 

변함없이 사랑받는 기후현의 명물

4월은 다른 달과 마찬가지로 여러 종류의 축제가 열립니다. 하지만 만약 시간이 부족해 딱 한 곳만 들를 수 있다면 다카야마 봄축제 를 선택하세요. 휘황찬란한 전통 수레가 화려함을 뽐내며 밤을 다채로운 색으로 밝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진정한 '움직이는 예술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화려한 장식의 축제용 수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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