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흐름에 집중해 만들어진 일본식 정원 공간

1,0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일본 전역에는 여러 유명한 정원이 있었으며, 특히 당시 문화와 정치의 중심지였던 교토에 정원이 많았습니다.

일본 전역에는 공간과 물, 무엇보다도 소리를 활용한 다양한 정원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정원의 이러한 특징과 역사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갈수록 정원을 더 잘 감상하고 만끽할 수 있습니다.

공간의 전략적 활용

일본은 항상 공간의 활용에 뛰어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일본식 정원은 실제보다 더욱 넓게 느껴지도록 세심하게 설계합니다. 이러한 착각을 만드는 영리한 방법은 방향이나 길의 너비를 갑작스럽게 바꾸는 것입니다. 이러한 전략을 활용하는 또 다른 방법은 건물과 다리와 같은 지형지물로 다양한 전망을 만들고 배경을 활용해 놀라운 분위기의 변화를 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섬세한 시각적 전략을 한데 활용하면 정원을 실제 규모보다 더 크게 느끼게 됩니다. 정원은 오랫동안 시가와 노 공연과 같은 행사를 위해 초대한 손님들과 문화 행사를 만끽하기 위한 공간으로 이용되었습니다. 이 페이지에서 유명한 일본식 정원의 목록과 일본 전역의 정원을 지역별로 확인해보세요. 

물의 흐름 강조하기

물의 흐름은 종종 일본 정원의 구조와 분위기의 중심을 이루고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곤 합니다. 많은 정원이 물이 흐르는 복잡한 길을 두고 있거나 폭포나 연못과 같은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아주 유명하고 미학적으로 인상적인 예시는 교토의 산보인 정원입니다. 이 정원은 또한 멋진 풍경의 연못과 장엄한 폭포와 함께 800개의 바위가 사용되었다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건식 정원(가레산스이)

물이 일본식 정원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긴 하지만, 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정원도 있습니다. 이러한 건식 정원은 그 대신 모래와 돌을 이용해 물의 흐름을 표현합니다. 선종 정원은 해외에 알려진 것처럼 본래 마음을 다스리고 명상을 돕기 위한 수행으로 불교 승려들이 설계하고 만들었던 정원입니다. 가장 좋은 예시 중 하나는 유명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료안지 바위 정원입니다. 선 정원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이곳을 살펴보세요. ​

차경(샤케이)

‘차경’이란 먼 곳의 풍광이나 자연을 간접적으로 이용해 정원을 웅장해 보이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보통 배경에는 산이 있는데, 이는 특정한 관점에서 정원의 특징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시각적 요소를 활용하는 것의 훌륭한 예시로는 가메산과 아라시산 기슭의 아름다운 풍광으로 둘러싸인 덴류지 사원의 정원이 있습니다. 일본식 정원에 방문할 때는 눈앞에 무엇이 있는지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정원을 완성하는 주변의 풍경도 함께 살펴보아야 합니다. 

자연의 소리 만끽하기

오로지 겉모습만이 정원의 아름다움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되는 유일한 특징은 아닙니다. 물이 떨어지는 소리나 바스락대는 잎사귀 역시 정원의 일부를 이루곤 합니다. 다도실에 들어가기 전 손을 씻기 위한 용도의 돌로 된 세면 대야에서는 물이 흐르는 편안한 소리가 납니다. 바스락대는 잎사귀는 바람의 움직임을 쫓으며 방문객의 발걸음에 따라 부서지며 계절 특유의 감각을 더해줍니다. 일본 공원과 정원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이곳을 살펴보세요.